미국 의회가 속도를 내면서 FTA 비준 동의안의 국회 처리를 위한 여권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그러나 야당과 일부 농민 등 반대 의견이 만만치 않아 진통이 예상된다.
이제 공은 우리 국회로 넘어왔다는 게 의원들의 인식이다.

'미국 의회 우선 처리'라는 조건이 충족되고 있는 만큼 한나라당은 조속히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한나라당 소속 남경필 외통위원장은 "미국보다 반보 늦춰가자는 입장이다
 그러나 너무 늘어져서는 안되고."라고 말하고 있다
가능한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도 국회의 신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한미 양국이 내년 1월부로 발효시키자는 목표를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금 상태로는 통과시킬수 없다는 입장이다.
피해 대책 마련과 일부 조항에 대한 재재협상을 촉구하고 있다.

김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피해산업에 대한 확실한 대책 없는 굴욕적인 한미 FTA 처리를 결단코 반대한다."라고 말했다

어제 국회 앞에서는 한국농민연대 회원 만여 명이 참여한 '한미 FTA 반대 전국 농민대회'가 열렸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농민 등에 대한 피해 대책 마련에는 민주당과 같은 의견이다.

그러나 재재협상은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국회 인준 과정에서의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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