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철 SLS그룹 회장으로부터 10억여 원의 금품을 받은 의혹을 받아온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오늘 오전 검찰에 전격 소환됐다.



신 전 차관은 금품수수 여부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기자시절 검찰에서 취재를 한 일은 있지만 조사를 받으러 나오게 될 줄은 몰랐다"면서 "자세한 심경은 페이스북에 올려놨다"고 말했다.



신 전 차관은 자신의 페이스북 메시지에서 ’무척 억울한 일’이라면서도 ’죄가 있으면 달게 받겠고 도덕적으로 잘못됐다면 비판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신 전 차관을 상대로 이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있는지, 이와 관련해 청탁을 받은 일은 없는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앞서 신 전 차관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이 회장의 폭로를 확인하기 위해 그제 이 회장의 사무실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하는 등 자료를 확보해 분석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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