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철 SLS 그룹 회장의 3차 소환 조사가 내일로 결정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내일 오전 11시 이 회장을 다시 불러 신재민 전 문화부 차관에 대한 금품 제공 등 이 회장이 제기한 각종 의혹에 대해 보강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또 이 회장이 SLS 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뤄졌던 지난 2009년 검사장급 인사에게 1억 원을 건넸다는 추가 폭로 내용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이 회장의 의혹 제기 이후 세 번째로 이뤄지는 이번 소환 조사에 앞서 검찰은 지난 7일 이 회장의 사무실 등 10여 곳에서 각종 금융 서류와 회계 자료 등을 압수했으며 지금까지 이 회장의 진술과 자료를 비교 분석하는 작업에 주력해왔다.

검찰은 또 신 전 차관이 썼다고 폭로한 SLS 법인카드와 관련해 법원의 영장을 발부받아 면세점 등에 카드 사용자와 관련된 자료 제출도 요청한 상태이다.

또 신 전 차관에게 건넸다는 백화점 상품권의 사용자를 찾아내기 위해 해당 백화점에 상품권 사용자에 관한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검찰은 관련 자료가 확보되는 대로 법인카드와 상품권을 실제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인물들을 상대로 사실 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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