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대유행 대비 보건관계관 대상 긴급회의

경상남도는 신종인플루엔자가 가을철 대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보건 관계관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한다.

경상남도는 20일 오후 2시 여성능력개발센터에서 최근 신종인플루엔자 관련 사망자 발생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 개선하고 가을철 대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시·군 보건소장, 질병관리 담당자 등 관계자 50여명을 대상으로 대책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긴급 대책회의에서는 최근 사망자가 발생한 거제시 사례를 중심으로 신종플루 의심사례 대처 미흡, 의료기관 신고의식 부족 등 문제점을 파악하고 실질적인 개선책에 대한 토론을 할 계획이다.

또 가을철 대유행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 계획으로 45개소 치료거점병원 및 29개소 거점약국에 대해 16만6,000명분의 항바이러스제를 조기에 공급키로 했다.

환자 발생 예방을 위해 오는 11월부터 어린이, 임신부, 노인 등 취약계층 420만명과 초중고 학생 750만명, 군인(66만) 및 의료인, 방역요원 등 전염병 대응요원(100만)에게 신종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을 우선 시행할 계획이다.

경상남도는 단생활시설 관리 강화로 유행 전파 차단하기 위해 학교, 군부대, 사회복지시설 등에 의심환자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신고토록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의심환자는 스스로 자가 격리 또는 학교 휴업이나 휴교 조치에 자발적으로 응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특히 신종인플루엔자 확진검사 체계 조기 구축을 위해 경남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주 확보한 검사장비를 8월말부터 가동, 확진검사가 가능해지면서 기존 3~4일 소요되던 확진검사가 앞으로는 1~2일로 단축돼 환자 격리 및 치료가 조기에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경상남도는 시군 보건 관계자들에게 치료 거점병원과 거점약국에 항바이러스제를 적시에 공급하고 신종플루 의심 보건소 방문 민원인에게 외국 방문력 등을 확인 후 적극적으로 응대할 것을 당부했다.

의료기관에 입원한 폐렴환자를 파악해 전원 검체채취 및 신종플루 의심 폐렴환자는 확진 전이라도 항바이러스제를 우선 투약할 수 있도록 조치를 당부할 예정이다.

경상남도 관계자는 “개학 후부터 학교 일일 발열감시를 가동해 학교별로 환자신고 체계를 유지하고 군부대 등 집단생활시설 감시체계를 강화할 것이다”면서“신종플루 신속대응을 위해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관내 병·의원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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