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도로와 같은 상황을 재연하여 교통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선진국형 체험식 교통안전 교육장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국토해양부는 경북 상주시에 “안전운전체험연구교육센터” 를 완공하고 12.19(금) 11시 이재균 국토해양부 차관,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하는 준공식 행사를 가졌다.

체험센터는 자가용 보다 5배 이상 사고를 일으키는 사업용 자동차로 인한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키기 위한 대책중 하나로 국비 50억원이 투입되어 건립되었으며, 지금까지의 이론중심 교육방식에서 벗어나 고속주행, 빙판 또는 젖은 노면에서의 급제동 등 실제 상황을 체험하면서 배우는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수(2007) : 비사업용 2.6명/ 사업용 13.1명

상주시 청리면 마공리 일대 30만㎡ 부지에 건립된 체험교육센터는 고속주행코스 등 8개의 실외체험장과 3차원 운전시뮬레이션이 가능한 실내체험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위험회피코스는 실제 도로상황과 유사한 조건에서 운전자가 교통사고의 발생과정을 인식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특히, 교통안전에 취약한 빗길이나 눈길에서의 제동훈련코스는 교통사고의 위험요인을 실제 상황처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3차원 영상에 의한 가상 안전운전체험이 가능토록 개발된 운전시뮬레이터 등 첨단 교육기자재를 갖춘 실내체험교육장도 마련되어 있다.

체험센터는 교통안전전문기관인 교통안전공단(이사장 정상호)이 운영하며, 교육과정은 업종별, 차종별 운행특성을 반영하여 정규과정(1일 8시간)과 심화과정(2일 16시간)으로 구분하여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향후 연간 3만 여명의 버스·택시·화물자동차 등의 운전자에게 체험교육 기회가 제공되어 사업용 자동차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과 재산의 손실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 ‘04년 우리나라의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비용은 총14조 2천억원이며, 그중 약10%가 사업용자동차 사고로 인한 비용임.

안전운전 체험교육은 일본, 프랑스, 독일, 호주 등에서 실시되고 있으며, 일본의 연구결과 58%의 교통사고 감소 효과(일본 크레필 교통안전연수소, 2003)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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