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집행부 선거 이후 다음달 2일 재개 전망, 노사 긴장 장기화 우려

금호타이어의 노사협상이 또다시 결렬됐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26일 오전 10시부터 21차 임금교섭을 가졌지만 결국 서로의 입장차이만 확인한 채 합의도출에 실패했다.

사측은 무노동 무임금 원칙과 함께 임금동결, 정기승호 보류, 복리후생 축소, 성과금 지급 불가, 전환배치, 일자리 나누기, 품질혁신운동 등 7개항을 고수했다.

노조측은 당초 제시한 임금 7.48% 인상안을 동결로 낮추고, 2008년 추가 성과급 요구를 철회하는 등 다소 완화된 안을 20차 회의 때 제안했지만 사측이 수용을 거부하면서 결렬, 이번 협상에서도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차기집행부 선거기간인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정상조업에 들어가기로 하고 선거가 끝난 이후 다시 교섭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사측이 지난 25일 노조의 장기간 쟁의행위에 따른 손실이 어렵다는 이유로 '쟁의행위 중단 조건부 직장폐쇄'를 단행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