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저가 물량공세에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승부
중국 저가 물량공세에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승부
  • 이성재 기자
  • 승인 2011.11.01 00: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폴리에스테르 섬유사-고품질·고가 제품으로 중국과 승부

폴리에스테르 섬유사는 수입관세율 4.3%가 발효 즉시 철폐된다. 현재 미국 시장은 면화가격 급등으로 폴리에스테르 혼방 비율이 확대되면서 현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한국은 수입시장 점유율 2위 국가로 미국 바이어들의 인지도가 높다. 관세 철폐시 수출 확대 여력이 매우 큰 품목이다.

미국 폴리에스테르 섬유 수입시장은 중국과 우리나라가 양분하고 있다. 2010년 기준 중국의 시장점유율은 29.9%, 우리나라는 27.8%다. 최근 미국 내 중국, 인동, 태국산 등 저가 제품 진출 확대로 가격인하 압력이 크게 높아지고 있어 바이어들은 가격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폴리에스테르 섬유 생산은 대규모 시설투자와 규모의 경제가 필요한 분야로 진입장벽이 높아 경쟁업체들이 많지는 않은 상황이다. 고가 제품을 취급하는 바이어들은 한국산 제품의 품질이 중국산에 비해 월등이 높아 한·미FTA 발효 시 수입 물량을 늘릴 의사가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0
여성용 드레스는 한·미FTA 발효 시 14.9%에 달하는고관세가 즉시 철폐돼 가격경쟁력 확보가 예상된다.

여성용 드레스-중고가 제품에서 우위 확보

여성용 드레스는 한·미FTA 발효 시 14.9%에 달하는 고관세가 즉시 철폐된다. 고관세 철폐로 중고가 제품군을 중심으로 높은 가격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품목이다. 드레스는 소량 다품종 생산 가능 품목으로 한·미FTA를 계기로 국내로의 생산기반 이전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다.

미국내 여성의류 시장 규모는 2010년 기준 매출액이 387억 달러에 달한다. 블라우스 등 상의가 가장 큰 비중(32%)을 차지하고 하의24%), 드레스(18%), 정장류(17%) 등이 뒤를 잇고 있다. 2011~2015년 동안 연평균 2.9% 증가해 2015년에는 시장 규모가 440억5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격 중심의 소비 패턴 변화로 패스트 패션 의류의 구매 증가 트렌드를 주목해야 한다. 중저가 시장은 중국이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이 추격하고 있다. 고가 시장은 이탈리아가 주도한다. 현지 바이어들은 한·미FA가 발효되면 중고가 제품군에서의 우리 제품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조섬유 파일편직물-한국산 선호도 FTA 발효로 급등할 듯

한·미FTA 발효 즉시 17.2% 관세가 즉시 철폐된다. 고관세 철폐로 중고가 제품군을 중심으로 높은 가격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품목이다. 현지 면화 가격 급등으로 인조섬유 편직물 수요가 증가한 것도 고무적인 상황이다. 국별 시장점유율(2010년 기준)은 중국 32.0%, 한국 20.2%, 대만 7.5%, 인도 4.1%다.

한·미FTA 발효 시 한국산은 고가 제품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어 17.2%의 관세 철폐 시 경쟁력이 더욱 제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바이어들은 한국 제품의 경쟁력을 상당히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 제품에 대한 선호도를 100으로 했을 때, 중국 92.5, 베트남 55, 인니 55, 인도 75, 멕시코 55, 방글라데시 55 등으로 나타났다. 바이어들은 면제품에 가까운 인조섬유 제품을 만들어 낸다면 큰 기회가 있을 것으로 조언하고 있다.

양말-기능성 다품종 소량생산에 집중해야

한·미FTA 발효 즉시 13.5% 관세가 철폐되는 품목이다. 미국 업체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국내 생산을 줄이고 아웃소싱을 확대하고 있는 분야다. 양말은 자동화된 생산방식으로 다른 섬유제품에 비해 인건비 비중이 낮아 국내 생산을 통한 수출 가능성이 매우 높다. 미국 여성들이 스타킹과 양말을 착용하는 비율이 줄어 수요가 감소하고, 소비자들은 월마트와 같은 대형 유통망의 저가 제품에 익숙해져 있다. 양말과 스타킹은 제품 간 품질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가격에 민감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을 선호한다.

현재 중국, 온드라스, 파키스탄과 같은 저임금 국가의 제품은 한국 제품보다 가격 면에서는 40~50% 가량 저렴하나, 품질과 다양성에 있어서는 한국이 우세하다. 현지 바이어들은 한국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품종 소량생산에 집중할 것을 주문한다. 중국은 최소 주문단위가 크고 다양성이 없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기 때문이다. 당뇨 환자용 양말, 발열·발한 양말, 향기 나는 양말 등 틈새시장을 공략하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면섬유 유아·아동용 의류 및 악세사리-디자인과 품질로 승부한다

현행 수입관세율 8.1%로 한·미FTA 발효 시 즉시 철폐되는 품목이다. 고급제품 시장에서는 관세 철폐 시 바이어들의 선호가 급격히 높아질 수 있는 품목이다. 미국의 유아·아동용 의료 시장은 비용 절가마을 위해 국내 생산 비중을 크게 줄이고 수입 물량에 의존하는 트렌드가 형성돼 있다. 미국에서 소비되는 유아·아동용 의류 수용의 약 75% 가량이 해외엣 수입된 물량으로 충족된다.

0

2010년 미국 면섬유의 유아·아동용 의류의 총수입액은 약 15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가장 큰 수입국은 중국으로 전체 수입 물량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태국, 인도, 방글라데시와 같은 저임금 국가가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기업의 아웃소싱을 통해 한국 제품을 판매하는 것보다 수직적 통합 생산을 통해 생산부터 소매까지 총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미국은 다양한 질과 다양한 가격대의 시장이 모두 형성돼 있는 대규모 시장이므로 가격으로 경쟁하기보다 디자인에 집중하는 전력이 요구된다.

폴리에스테르 단섬유 직물-신속한 제품개발 능력 장점 살려야

현행 수입관세율 12%가 발효 즉시 철폐되는 품목이다. 면화 가격 상승으로 합성섬유직물 수요가 증가하고, 이 분야에서 한국산 제품의 높은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상황이다. 2010년 기준 미국의 폴리에스테르 단섬유 직물의 총수입액은 약 3300만 달러다. 주요 수입국은 중구과 캐나다로 한국의 수출액은 70만 달러에 불과하다. 그러나 화섬 직품에 대한 미국 국내 생산이 점차 줄어들어 지속적인 수입 증가가 예상되는 품목이다.

화섬 직물 수입 시장에서는 중국, 인도, 파키스탄과 같은 저임금 국가의 저가 제품이 장악하고 있다. 한·미FTA 발효 시 12%의 관세가 즉시 철폐됨에 따라 현지 바이어들은 한국산 중고가 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크다. 한국 업체들은 발 빠른 제품 개발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이탈리아산 직물과 같은 고급제품 시장에서 관세 인하 효과를 바탕으로 경쟁한다면 승산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카매트-FTA 발효로 인도, 중국산 추격

현행 수입관세율은 6.7%로 한·미FTA 발효 즉시 철폐된다. 관세 철폐로 고급차량용 카매트 가격이 경쟁력이 제고되고, 한국산 품질에 대한 인지도가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된다. 2009년 미국의 자동차 애프터 마켓 제품의 시장 규모는 1692억 달러로 추정된다. 카매트가 속한 액세서리 제품에 애프터 마켓 시장의 13.5%를 차지하고 있다.

액세서리 제품은 설치가 쉽고 타 부품과 달리 일반소비재 성격을 갖고 있으나, 매출이 가계소득과 경기변동에 민감하다. 가격 품질 납기 준수라는 전통적인 기준외에도 도요타 리콜 사태 등 일련의 사태로 인해 적정공급능력에 따른 품질관리 능력을 요구한다.

미국 바이어들은 FTA 발효로 인한 가격 경쟁력 제고로 인도와 중국산 제품과의 가격차이가 5~10% 정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동화된 공정, 신소재, 신기술을 바탕으로 한 품질 혁신이 여전히 가장 증요한 요소다. 미국 바이어들은 클레임 발생시 신속한 대응 등 중장기적인 관리체제 수립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빅3 등 미국의 완성차 업체들은 최근 공급업체와의 관계를 중시하고 있다. 바이어와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신규 공급 기회를 늘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