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6일 오후 부산대 경암체육관에서 열린 ’청춘콘서트2.0’에서 “이번 서울시장 선거 결과는 젊은 사람들이 스스로 원하는 세상을 바꾸기 위한 방법을 보여준 것이었다”고 말했다.



청춘콘서트에 게스트로 출연한 문 이사장은 “서울시장 선거 승리는 야당과 시민단체, 제3의 정치세력, 젊은 시민 등이 힘을 합쳤고 선거운동 역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활용해 소통하고 참여해 이룬 결과”라며 “이번 선거를 통해 이기는 방법을 알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이사장은 “잘못된 세상에 대해 분노할 줄 알아야 하며 생각이 같은 사람들과 함께 직접 행동하고 발언해야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며 “최근 대학생 반값 등록금 시위는 결국 정부가 등록금을 낮추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20대 대학생들의 선거 무관심에 대해 문 이사장은 “20대의 의견이 존중받기 위해선 적극적인 투표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이사장은 또한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논란과 관련 “사저에 살게 될 사람이 직접 보고 판단하지 않았겠냐”고 말했고 한미 FTA 협상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가 너무 많은 분야를 양보했는데 그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지난 5월부터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대학원장과 ’시골의사’ 박경철 안동신세계연합클리닉원장이 전국을 순회하며 5만여명을 모으며 막을 내린 청춘콘서트는 방송인 김제동씨의 사회로 지난달 28일 울산을 시작으로 6개 도시를 도는 ’청춘콘서트2.0’로 다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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