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해성 대변인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지난달 30일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었다가 북한에 의해 나포된 후 억류됐던 우리 어선 '800연안호' 선원들이 드디어 남측으로 송환된다.

통일부는 28일 북한이 연안호 선장 박광선씨 등 선원 4명을 29일 오후 5시에 동해상에서 우리측에 인도하겠다는 통보를 해왔다고 밝혔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인도적 차원에서 우리측 선박과 선원의 귀환 조치가 취해진데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그간 심려가 많았을 선원들 가족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염려해주신 국민 여러분께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지난 7월 30일 강원도 제진 동북쪽 해상에서 위성항법 장치 고장으로 NLL을 넘은 것으로 알려진 연안호는 북한에 예인되어 현재까지 한달여간 억류된채 북한 당국의 조사를 받아와 가족들의 애를 태웠다.

이에 통일부는 남북 해사당국간 통신을 통해 매일 우리 어선과 선원들의 안전을 확인하고 조사 진행사항을 북측에 문의했으나 번번히 '조사 중'이라는 답변만을 들어왔다.

해경은 북측으로부터 동해상 NLL부근에서 선원과 선박을 인도받을 예정이다.

한편, 다음달 1일부터 경의선 도로를 이용한 남북한 육로통행 횟수가 지금의 하루 6번에서 23번으로 확대되고 현재 250명과 150대로 정해 놓은 통행시간대별 인원과 차량 제한도 해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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