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표지 인증제품 유지건수가 7,593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올해 9월 현재 환경표지 인증제품 유지건수가 7,593건으로 2005년의 2,721건에 비해 2.8배 증가하는 등 환경표지 제도가 녹색성장의 대표적인 인증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고 11일 밝혔다.

환경표지 제도는 동일 용도의 제품 중 생산 및 소비과정에서 오염을 적게 유발하거나 자원을 절약할 수 있는 제품을 인증하고 관련 제품의 소비를 촉진하는 제도다.
 
 
 
 
 
 
 
 
 
 
 
 
 
 
 
 
 
 
 
 
 
 
 
기업이 소비자의 녹색제품 선호에 부응하여 녹색제품의 개발·생산 확대를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1992년부터 환경부에서 도입·시행하고 있다. 경제와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성장, 특히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목표로 하는 녹색성장에 일치하는 인증제도로 평가된다.

환경표지(마크) 제도는 2005년 ‘녹색제품 구매촉진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고, 웰빙과 로하스에 대한 국민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인증유지건수 및 인증제품 생산액이 급속도로 증가해왔다.

인증유지건수는 2005년 2,721건에서 2011년 9월말 기준  7,593건으로 2.8배 증가하였고, 인증제품 생산액은 2005년 7,870억원에서 2010년 2조 9,200억원으로 3.7배 증가했다.
 
이는 녹색인증 494개, GR인증 230여개에 비해 인증제품이 훨씬 많을 뿐만 아니라, 개인용품이나 가정용 기기 등 국민의 실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제품이 많아 녹색성장을 촉진하는 대표적인 인증제도라고 할 수 있다.

환경표지(마크) 제도를 통한 녹색제품 구매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및 일자리 창출 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 19개 품목의 녹색구매(4조 8천억원)를 통해 276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585명의 녹색일자리가 신규로 창출된 것으로 산정됐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2011년 3분기 484개 업체, 1,395개 제품에 대한 인증 심의를 실시하여 462개 업체, 1,294개 제품에 대해 환경표지 인증을 승인하였으며, 438건(신규 262, 갱신 176)의 인증서를 발급하였다.

활성탄 대나무 숯을 사용하여 유해물질을 저감한 금호석유화학(주)의 ‘휴그린 숯 바름재’, 절전·저소음효과가 크고 친환경 설계를 하여 윈도우 기반 태블릿 PC로는 국내 최초로 환경표지 인증은 받은 삼성전자(주)의 ‘XQ700T1A(SLATE PC)’가 대표적이다.
 
생태계 독성이 거의 없는 천연소재를 원료로 사용하여 실내공기오염 및 유해물질을 저감한 (주)엘지하우시스의 ‘공기 살리는 지아벽지’, 천연 석영을 원료로 하여 유해물질을 저감한 제일모직(주)의 ‘Radianz Flooring’ 도 2011년 3사분기에 환경표지 인증을 받았다.

기술원은 이중 VOCs, 시멘트 라돈 등의 차단효과가 우수한 금호석유화학(주)의 “휴그린 숯 바름재”를 고객 쉼터 공사에 적용하여 환경표지 인증제품의 활용도도 제고시키는 한편 방문고객의 건강 보호를 도모하는 등 환경표지 인증 제품 보급에 앞장서고자 노력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권성안 친환경제품인증실장은 “환경표지 제도가 녹색성장을 촉진하는 대표적 인증제도로 자리매김했으나, 해외 선진국에 비하면 인지도가 낮은 수준”이라며 “환경표지 인증제품의 판매 활성화를 위해 인증제품 홍보 및 사후관리 업무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표지 제도에 대한 인지도는 2005년 32.8%에서 2010년 39.3%로 19.8%p로 증가하여 꾸준히 상승하고는 있으나, 해외 선진국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해외 선진국가의 경우 환경마크 인지도는 스웨덴 97%, 덴마크 92%, 노르웨이 86%, 핀란드 86%로 나타나고 있다.

환경부 및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환경표지 제도의 대국민 인지도 제고를 위한 홍보 업무를 강화할 예정이다.
 
생산과 소비의 연결고리인 유통업체를 녹색제품 홍보·판매의 허브로 활용하는 녹색매장 지정제도 운영, 신용카드 포인트를 활용하여 온실가스 감축 생활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그린카드 제도, 공공부문 녹색제품 구매실태 관리업무 등에 더욱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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