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행장 강정원)은 12월 19일 이사회를 개최하여 KB국민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KB금융지주 주식지분 일부를 포스코 및 현대상선과의 상호주식취득을 통하여 매각하기로 하고, 또한 ING생명 지분 14.9% 전량을 3,390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의하였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의 상호주식취득을 통한 KB금융지주 주식 매각규모는 총 4,500억원(포스코 3,000억원, 현대상선 1,500억원)으로 금년 중에 매각절차가 완료될 예정이다.

지난 12월 12일 4,000억원 규모의 지분 일부 매각과 이번 상호주식취득을 통해 KB국민은행은 지주사 전환과정에서 보유하게 된 KB금융지주 주식 총 20.66% 중 약 6.85%의 매각을 금년 중에 완료하게 되어 2009년 3월까지의 5.19% 지분매각 의무를 조기에 해소함과 동시에 BIS비율과 Tier 1 비율의 향상을 도모하게 되었다.

또한 KB국민은행은 한국ING생명 지분 14.9% 전량을 합작 파트너인 ING그룹(ING Insurance International B.V.)에게 매각하기로 결의하였으며 매각금액은 원화 기준 3,390억원이며 매각대금 전액을 미국 달러로 수령하기로 하여 (USD 약 2억 5천만불), 은행의 외화 유동성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KB국민은행과 ING그룹은 이번 지분매각 절차를 금년 내에 종결하기로 하였으며, ING생명 지분매각 후에도 양측의 전략적 제휴 관계는 계속 유지된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지난 11월에 후순위채 1조 5,000억원 발행, 12월의 KB금융지주를 통한 5,000억원 증자, KB금융지주 주식 3.3%를 매각한 데 이어 금번 상호주식취득과, ING지분 매각 및 후순위채 추가 판매 등을 통하여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하락했던 자본비율이 2008년말 기준으로 기본자기자본비율(Tier1)은 9%대 후반 수준, BIS비율은 12%이상 수준으로 확충될 것으로 예상된다.

KB국민은행은 향후 실물경제가 어려워질 수 있을 것을 대비하여 선제적으로 지분 추가매각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자본을 확충함으로써 은행의 손실 흡수능력을 높이는 한편,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여력 확대 등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실물경제 지원에 선도적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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