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으로 힘든 투병 생활하다 서른일곱의 나이로 세상떠나
 
 
▲   영화 '국화 꽃 향기' 에서 위암 투병 중 세상을 떠 나는  장면 

당당하고 자신감있는 여성의 매력을 보여주었던 배우 장진영이 위암 투병 생활을 끝내 이기지 못하고 1일 오후 4시 5분 서른일곱의 나이로 국화 꽃 향기처럼 세상을 떠났다.

장진영은 지난해 9월 위암선고를 받고 꾸준히 치료를 하다, 미국의 요양원에 다녀온 올해 초 병세가 호전되어 연인 김모씨와 데이트를 즐기기도 했으나,병세가 극도로 악화돼 1일 오전 치료를 중단하고 가족,지인,연인 김모씨와 마지막 인사를 나눈 뒤 서른일곱 생을 마감했다.

故 장진영의 치료를 담당했던 주치의는 브리핑을 통해 "사망원인은 신부전을 동반한 호흡부전이다. 오늘 아침까지 호흡을 유지했지만 오후 호흡이 불규칙했고, 소변도 나오지  않는 상태였다. 결국 4시3분쯤 호흡을 멈췄다"며 "고인은 죽음 직전까지 의연한 모습을 지키며 가족들과 마지막 인사도 나눴다"고 고인의 생애 마지막 모습을 전했다.

▲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을 수상한  영화 <청연.>의  장진영

고인의 빈소는 송파구 풍납동에 위치한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며 장진영의 사망 소식에 연예계는 깊은 충격과 슬픔에 잠겼고,사망소식을 전해들은 팬들은 위암 투병 끝에 사망한다는 설정까지 같은 영화 '국화꽃향기'속의 청초한 그녀의 모습이 떠오른다며 애석해 했다.


▲  뛰어난 경력 개발과 창의성을 통해 동시대를 앞서가는 리딩 커리어 우먼 에게 수여하는  제1회 올해의  여성상을 수상 상금을 홀트아동복지회에 기부한 배우 장진영 
2001년 개봉작 <소름>으로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은 물론, 제22회 판타스포르토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해 국제적인 배우로 급성장을 하였고.이후 <국화꽃 향기> <싱글즈> 등을 통해 멜로영화 배우로 성공했고, 이어 2005년 <청연>과 2006년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등으로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여자연기상, 대한민국영화대상 여우주연상 등을 휩쓸며 충무로 히어로 여배우로 자리매김을 했다.


▲    배우 장진영이 출연한 드라마 <로비스트>는 유작이 되었다 

2007년, 9년 만 SBS 드라마 <로비스트>로 안방극장에 복귀했지만, 이 작품은 결국 그녀의 유작으로 남게 됐다.


 분당스카이캐슬 추모공원

영화배우 고 장진영씨는 4일 분당 율동공원 뒷편에 위치하고 있는 ‘분당스카이캐슬 추모공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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