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11월 4일부터 20일까지 총 17일간 진행된 제3회 ‘2011 서울 등(燈)축제(Seoul Lantern Festival 2011)’가 총 관람객 270만명을 돌파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화려한 개막점등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 이번 등 축제는 국내 관람객 외에도 외국인 관람객 41만여명이 관람하는 등 높은 관람률을 기록했다. 특히 주말에는 하루 평균 30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갈 정도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더 많은 관람객이 찾았다.

서울시는 “이번 서울등축제는 전국에서 찾아와 누구나 찾고싶은 이벤트로 자리매김하고 높은 관심과 호응을 이끈 대한민국 최고의 축제였다”며 “개막전부터 시민들의 관심과 문의가 이어졌으며, 개막 후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해 행사기간 내내 서울 청계광장을 비롯한 청계천 전 구간이 국민의 관심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등축제는 볼거리 뿐 아니라 유등띄우기, 소망등 만들기, 새해기원 용등만들기에 시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특히 직접 만든 등에 소원을 적어 청계천에 띄우는 유등띄우기는 미리 새해 소원을 빌기 위해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가족단위로 또는 연인들이 하루평균 500명가랑 참여하여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았다.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작품으로는 서울의 상징캐릭터이자 청계광장 시작점에 설치된 ‘해치등’과 숭례문 복원의 열망을 담은 ‘숭례문등’이 있다. 또한 불을 내뿜는 ‘청·홍공작등’, 거대 규모의 ‘산대희등’, 귀여운 ‘물고기등(니모)’ 등 특색있고 아기자기한 작품들이 관람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 축제에서는 ‘로보트 태권브이등’, ‘뽀로로와 친구들등’, ‘베트맨등’, ‘날아라 슈퍼보드등’ 등의 어린이들을 위한 캐릭터 등도 설치하여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구간은 전시구간 끝부분인 관수교에 위치해 관람객 분산 효과를 높이고 자녀를 둔 가족들이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2011 서울등축제에는 전주, 영월, 충북, 영주, 인제 등 여러 지방 자치 단체(이하 지자체)들이 참가해 각 지자체만의 상징성 높은 등작품을 전시하며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인제빙어축제’ 홍보를 위해 참가한 인제군의 한 관계자는 “등축제 기간 동안 사전 제작한 홍보 리플렛 1만부가 개막 3일 만에 동이나 추가 제작을 했다.”라며 “올해 서울 등축제에 참가하면서 빙어 축제에 대한 문의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더불어 우리 행사에도 많은 관람객들을 유치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일본의 아모리현과 아키타현, 필리핀도 주한관광청과 함께 참여하여 ‘해외 초청등’을 설치하고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쳤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2011 서울등축제’를 통해 서울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시민들이 축제를 통해 즐거움을 향유하도록 도모했다”고 전하며 “서울시민 뿐 아니라 전 국민들, 이를 넘어 각 지자체들과 해외 관람객들의 참여를 이끌게 되어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시 일방통행 실시, 입출구 제한 운영 등의 사전 준비로 일부 불편함이 야기됐던 사항도 있었지만, 관람객들의 이해와 협조로 안전사고 없이 순조롭게 행사를 마무리 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등축제를 통해 각 여행사들은 외국관광객들에게 무료로 특별한 볼거리가 있는 청계광장에서부터 청계천을 따라 동대문 패션특구에서 쇼핑하는 패키지화에 성공하는 계기가 되어 눈에 띠게 많은 외국인 들을 끌어들이는데 성공한 계기가 되었으며, 주변상권에도 등축제 17일동안 음식점 식자재 판매량이 3개월이상의 판매로 지역경제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이번 서울등축제의 성공적인 진행에 힘입어, 내년도에는 새로운 테마와 함께 보다 많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담아 국내 뿐 아니라 국외 관광객에게도 찾고 싶어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로서의 위상을 이어나가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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