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청소년수련원 등 47곳서 검출

지하수 식품용수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식중독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올해 1월부터 7월 말까지 학교 696곳과 청소년수련원 138곳 등 총 834곳 시설의 지하수 식품용수를 검사한 결과 47곳(5.6%)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노로바이러스는 사람의 장에서만 증식하는 특성이 있는데 1~2일의 잠복기를 거쳐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식중독을 일으킨다. 주로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검사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된 곳은 학교 45곳과 청소년수련원 2곳으로 지역별로는 경남 15, 경기 14, 충남·충북 각 5, 경북 3, 전북 2, 부산·인천·강원 각 1곳에서 검출됐다.

현재까지 이들 시설에서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식약청은 노로바이러스 검출 시설에 시설 개·보수, 물탱크 소독, 물 끓여먹기, 익히지 않은 메뉴 자제, 위생관리 철저 등 식중독 예방을 위한 조치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겨울철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며 “기온이 낮아지는 9월부터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하수를 식품용수로 이용하는 시설에서는 ‘올바른 손씻기,  음식물은 속까지 충분히 익혀먹기, 물은 끓여먹기’ 등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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