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울산지회(지회장 이태웅, 이하 울산민예총)가 주최하는 2009 전국민족예술제­ ‘도깨비난장 in 울산’이 9월 7일부터 13일까지 울산 곳곳에서 펼쳐진다.

5회째를 맞는 민족예술제는 돗질산 도깨비 신화를 바탕으로 오랜시간 우리 민족과 함께 살아온 도깨비, 귀신, 장승 등을 소재로 기획되었다. 울산광역시, 울산중구청, 울산교육청,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등이 후원하는 가운데, 올해는 울산문예회관, 십리대숲 일원, 갤러리 보우 등 울산 시내 여러 곳으로 나누어 전국규모의 예술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9월 11일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개막제는 100명의 풍물잡이들의 우렁찬 신명의 서막을 시작으로 민족예술인 선언이 이어지고 새암타악퍼포먼스, 국악연주단 민들레, 문화예술센터 결, 마당극단 좋다, 놀이패 동해누리, 내드름전통예술연희단, 민족소리원, 가수 안치환 등이 출연하는 무대가 이어질 계획이다.

9월 7일부터 13일까지 남부경찰서 앞 갤러리 보우에서 열리는 미술전은 강요배, 임옥상, 윤성남, 손장섭, 이종구 등 초청작가들과 김근숙, 김덕진, 곽영화, 정봉진, 이희섭, 구정회, 김수진, 김미경, 최옥석 등 울산지역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여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마당극 한마당 행사는 십리대숲 특설무대에서 9월 12일 오후 5시 문화예술센터 결이 ‘우당탕탕 깨비랑 약속’을, 9월 13일 오후 3시 마당극단 좋다가 ‘귀신은 뭐하나’를 공연한다.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울산시민장승제가 매일 오후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십리대숲에서 열리며 일반시민들이 장승과 솟대를 직접 깍아보는 체험행사와 함께 장승제 점안식이 진행된다.

또한 중요무형문화제 제7호로 지정된 전통놀이 고성오광대 마당, 이선숙 판소리연구소의 흥보가 완창 발표회, 문학콘서트 ‘아름다운 시노래...시가 노래가 되다’ 등이 민족예술제의 흥을 돋울 예정이며, 이외에도 도깨비난장 기념 글쓰기 대회, 각종 체험행사 등이 짜임새있게 구성되어 있다.

울산민예총 이태웅 회장은 “돗질산 도깨비설화를 모티브로 민족적인 정취가 물씬 풍기는 다채로운 공연마당을 준비했다”며 “ ‘도깨비난장 in 울산’이 울산지역 문화예술제에서 나아가 전국적 예술제로 자리잡고 발전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과 성원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은 문화예술운동의 성과를 대중화하고 민족통일을 지향하는 예술인들의 단체로 문예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으며, <민족예술>, <민예총소식> 등을 간행하고 있다.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울산지회는 올해로 지회창립 10주년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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