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동 KBS홀에서 열린 제36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서 MBC <무한도전> 김태호 PD가 개인상 분야 TV연출상을 수상하며 "최문순 전사장님, 엄기영 사장님 힘내세요"라고 수상소감을 전해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회가 MBC 경영악화와 관련 엄 사장에 대한 책임을 묻고 해임안을 거론하며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더욱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김태호PD는 레게머리로 한국방송대상 시상식 무대에 올라 "무한도전 제작에 100명 스태프가 함께한다. 멤버들은 사지에 내몰고 상을 받아 미안하다. 올해로 5년째 되는 프로그램이다. 오늘도 자정이 지나서 해가 뜰 때가 돼야 촬영이 끝난다"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무한도전>은 김태호PD의 연출상 외에도 작품상 분야에서 '봅슬레이 도적 특집'으로 수상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