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차 맞은 영외면회, 논산시 문화공연 등 휴게공간 제공 노력


육군훈련소 영외면회 시범실시 2주차를 맞아 지난 30일 입소대대와 29연대에서 훈련병 1,369명의 수료식이 초겨울비가 내리는 가운데 차분한 분위기 속에 치러졌다.

마냥 어리게만 여겼던 아들들이 5주간의 훈련으로 믿음직한 대한의 건아로 거듭나는 모습에 가족들은 눈시울을 붉히며 만남의 기쁨을 나눴으며 , 수료식 후에는 인근 관광호텔을 비롯해 가까운 연무, 논산 지역 등으로 자리를 옮겨 시간을 보냈다.

첫 면회시 다소 어수선했던 분위기와 달리 입소대, 연무읍 주요 시내지역 및 논산 관내 3개 IC, 논산역에는 영외면회 지원업무에 나선 사회단체 및 공무원 200여명이 음식․숙박업 등 정보 종합 안내 책자를 제작 배포하며 호객행위와 노점상 계도를 펼쳤으며 택시운전자들은 통일된 복장을 착용한 깔끔한 모습으로 면회객들을 맞이하는 등 읍 일원은 대체로 정돈된 분위기였다.

영외외출에 따라 음식을 먹고 가족들이 오붓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숙박업소, 펜션, 휴게공간 이용이 증가했으며 음식점의 경우는 연무읍내, 논산 시내권, 탑정저수지 주변 등으로 분산되는 경향을 보였다.

한편, 논산시는 면회가족들에게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휴게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연무체육공원에서 색소폰 연주공연을 비롯해 추위를 녹일 수 있는 커피, 생강차 등 따스한 차 대접 및 탁구장 등 부대시설을 개방하고 문화예술회관에서는 가족들이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무료 영화를 상영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논산시는 오는 12월말까지 매주 수요일 논산지역에 머무르는 6,000여명의 면회가족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관내 음식점, 숙박시설과 관광명소 등 종합 안내 자료 2만부를 제작 배부해 짧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육군훈련소 홈페이지내에 시 관광포털사이트를 링크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바가지 상혼, 호객행위 근절을 위해 관내 기관 및 사회단체와 공조하는 등 영외면회 정착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 23일 첫 영외면회에는 1,490명의 훈련병이 수료해 면회객 5,212명을 포함 총 6,404명이 외출면회를 했으며, 당일 고속도로 교통량은 논산IC 2배, 서논산 IC 3배, 연무 IC 4배 등 평상시 보다 총 596대 차량이 증가했으며 논산역의 경우도 평상시 여객 수요보다 132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논산 /이 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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