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지역 결혼이민여성들이 손재주를 살린 사회적 일자리에 뛰어들었다.

여성부는 올해 추경예산 4억원을 투입해 베트남과 중국출신의 결혼이민 여성이 많이 거주하는 경남지역에 결혼이민여성을 대상으로 일자리를 지원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여성부는 취약계층 여성을 대상으로 사회서비스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12월까지 한국 YWCA연합회와 ‘사회서비스 일자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여성부는 전국 10개 지역에서 사회경제적으로 소외된 결혼 이민여성 110명에게 특성을 고려한 직종을 지원하고 있다.

여성부는 경남 진주 결혼이민여성 약 16명을 ‘의류수선사’로 양성해 지역의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의류수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경남 사천 결혼이민여성은 어린이집, 복지관, 문화센터 등을 방문,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가구 또는 주방용품, 도자기 등에 장식을 그려 넣는 포크아트를 강의하게 된다.

포크아트사로 활동하는 베트남 출신의 딘티하씨는 “교육을 받을 때는 한국어 단어가 어려워 힘들었다”면서도 “이제 아이에게 엄마가 직장을 다닌다는 자부심을 심어줄 수 있어 너무 행복하고 계속 일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