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근로조건· 최저임금· 급여수준, 사측과 버티기 1년 “파장계속”


 전북 버스노조`민노총 들의 주장이...  
“전북고속 파업 노동자에게 기초생활보장이나 긴급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지난 10월 김완주 전북지사가 말했지만 “거짓말이다” 라고 노동자들의 주장이다.

전북도의 전북고속에 전주지법으로부터 재정지원금 지급명령에 반발 민주노총이 발끈하고 나섰다.

  노동자들의 경찰과 수 없는 마찰 !

이같은 사태는 전북도가 1년 가까이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파업이 진행 중인 전북고속 측에 논란의 대상인 재정지원금을 여객자동차운수사업 규정에 따라 12월 중 14억6,000만원의 미지급 재정지원금을 주기로 했다는 이유다.

14억6000만원은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분이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민노총은 즉각 지급중단 가처분 신청을 전주지법에 제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동자들의 울부짓음은... 


그동안 전북도는 지난해 12월 8일부터 파업을 벌이고 있는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들이 회사측의 불법운행 등을 문제 삼아 재정지원금 지급 중단을 요구하자 자체 검토 끝에 4월부터 재정지원금 지급을 중단했다.

그러나 이달 초 '전북고속은 재정지원금 지급 중단의 사유가 될 수 없다'며 조속한 조치를 취해달라는 내용의 국토해양부 공문을 받은 뒤 지급 재개 결정으로 지난달 25일 전북도의회 문화관광건설위원회의 내년도 기금운용계획안 심사 과정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었다.

이에 이번 결정으로 1년 동안 재정지원금 지급 중단을 동력으로 삼아 파업을 벌여 온 민주노총조합원들의 반발이 치솟고 있다.

남상훈 공공운수노조 버스본부 전북고속지회장은 “지난 1년 동안 재정지원금 지급 중단을 무기로 사측을 압박하며 지금까지 버텨왔는데 우리더러 죽으란 얘기밖에 더 되겠느냐” 면서 “지급 재개 결정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 노동자들은 천막생활 전북고속 파업 1년이 지나도 끝나지 않는 싸움에, 비닐틈새 찬바람보다 마음이 더 춥다는 전주 시외버버스터미널 옆 전북고속 천막농성장 장기 파업 중인 노동자들이 이번 지급명령소식에 힘겨운 추운 겨울이 계속 될 전망이다.

이들 전북고속 노동자 127명은 기존의 노조를 탈퇴하고 새로운 노조를 설립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8일 파업을 결정했다.

이들은 열악한 근로조건과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급여수준 때문에 사측과 힘겨운 싸움을 시작했다.

  끊나지 않는 천막생활!  전북도민들은 알까? 

그동안 사측은 “선 복귀, 후 협상”원칙을 주장하고, 기존 노조의 거센 반발 때문에 이들의 요구를 들어 줄 수 없다고 버티며 거리로 나온 노동자들은 “노조인정, 성실교섭”을 요구하며 시외버스 터미널 앞에서 천막을 치고 농성을 시작한지 365일 됐다.

이토록 애원하고 염원하던 노동자들의 주장 1년 365일은 무노동 무임금 파업으로 노동자들의 삶은 누가 보상해줘야 하는가!

전주=이영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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