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는 6일 간부회의를 주재하며 “외부 인사를 통해 인사청탁을 하면 확실하게 불이익을 주겠다”는 원칙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안 지사의 이같은 발언은 내년 1월 정기 인사철을 앞두고 불거질 수 있는 청탁관행에 일침을 가해 합리적인 인사원칙이 관철될 수 있도록 조직 내부 분위기를 다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안 지사는 ‘외부 인사를 통한 인사청탁’에 대해 단호한 배격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상반기 인사를 앞두고는 “어떤 조직이든 원심력이 생기면 안된다. 내부 구심력이 있어야 된다”며 “(하고싶은 일이 있으면) 지휘부, 실국장에게 직접 얘기하라”고 말하기도 했다.

외부 인사를 통한 인사청탁을 내부 구심력과 조직의 인화단결을 저해하는 ‘원심력’으로 규정한 것이다.

도 고위 관계자는 “인사철이 되면 의원이나 어느 유력 인사 등 각종 외부 선을 통해 인사청탁이 들어오곤 한다”며 “이는 충남도 공직자의 자긍심을 해치는 수치수러운 일”이라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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