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전 전투함(정) 평가 사격 실시, 최영함 탑건(Top gun)함 영예

‘아덴만 여명작전’의 주역 최영함(DDH-II, 4,400톤급)이「2011년 해군 포술최우수전투함」의 영예를 차지했다. 포술우수함에는 1함대 김천함(PCC, 1200톤급)이 포술우수 고속정편대에는 2함대 255고속정편대가 선발되었다.



「포술최우수전투함」은 지난 1년간 초계함 이상 전 해군 전투함정을 대상으로 대공ㆍ대함 평가사격을 실시해 최고의 점수를 획득한 함정에게 수여하는 최고의 영예로서 일명 ‘바다의 탑건(Top Gun)함’이라고 불리며, 약 1.8~ 3.7km 거리에서 시속 280km로 예인되는 직경 70cm의 원통형 대공표적을 명중시키는 대공 사격과 최고 시속 70km에 이르는 고속기동 중 약 11km 밖에 있는 표적을 격파하는 대함 사격, 그리고 사격절차 준수 여부, 명중률, 발사율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된다.

 해군 전투함정 전기전술의 백미로 손꼽히는 ‘함포사격술’은 육상사격과는 달리 사격함이나 표적 모두 파도와 너울에 의해 끊임없이 흔들리고 함정이 고속으로 기동하는 가운데 표적을 포착, 추적하고 표적정보를 계산하여, 최종적으로 지휘관의 신속한 결심에 의해 사격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함정의 모든 승조원이 일사불란한 팀워크를 발휘해야 표적을 명중시킬 수 있다.

올해 탑건함에 선발된 최영함은 대함 사격에서 만점을 받는 등 뛰어난 사격 능력을 보여주었다. 이번 포술우수함선발을 주관한 작전사 연습훈련처장 부석종 대령은 “올해는 전년 대비 대함사격 명중률이 각 함형별로 10%이상 향상되었고, 함정의 사격 소요시간도 20%이상 단축되었다”며, “이는 올 한 해 해군이 전투형 군대 건설을 위해 실전 위주의 전기전술 연마와 강한 훈련을 실시해 온 결과이다”라고 분석했다.

 포술최우수전투함 선발 제도는 1988년 처음 시작된 이래 해군의 함포사격술 능력 향상에 크게 기여해왔으며, 2005년부터는 포상훈격이 국무총리상에서 대통령상으로 격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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