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공식 취임기자회견 가진 뒤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방문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정몽준 신임 대표가 빠르면 9일 청와대에서 조찬을 겸한 첫 당·청회동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당 대표가 새로 바뀐 만큼 조만간 당청회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9일 조찬이 추진되고 있는 분위기다. 청와대측도 이 대통령과 정 신임대표가 빠른 시일내에 만나는 것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이 정 대표를 취임 직후 곧바로 만나는 것은 이전 `박희태 체제에 비해 상대적으로 당내 기반이 취약한 `정몽준체제에 힘을 실어줘 당을 조기에 안정시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렬은 정운찬 총리 후보자를 비롯한 새 국무위원 후보자들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와 국정감사 등을 앞두고 당 차원의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몽준 대표는 8일자로 당 대표로서의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7시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 시장 상인들을 만나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조찬을 함께 했다.

이어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여의도 당사로 돌아와 중앙당 국·실팀을 순방한 뒤 오전 10시 당사 기자실에서 공식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취임 소감과 향후 당 운영 방안 등을 밝혔다.

정 대표는 오후에는 김형오 국회의장을 예방하고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를 차례로 면담한다.

이 밖에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열리는 한나라당과 시·도지사간 정책협의회와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리는 제4기 당 중앙장애인위원회 출범식에도 참석, 당 대표로서 인사말을 할 예정이다.

<이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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