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 직거래 활성화 4개 분야 11개 사업 추진 예정

▲ 경상남도,서울시 교류협정식
김태호 경남지사와 오세훈 서울시장은 상호협력 교류협정에 서명하고 상생을 위해 손을 잡았다.

이번 협정체결로 경남도와 서울시는 산업·경제분야, 문화예술분야, 응급복구 등 구호지원 등 행정전반에 걸친 포괄적 교류협정을 체결했다.

김태호 경남지사와 오세훈 서울시장은 7일 오전 11시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서울시 구청장 및 실국장, 경상남도 시장·군수 및 실국장이 모인 자리에서 농수특산물 직거래, 청소년 문화체험 교류, 관광·홍보 마케팅 등 4개 분야 11개 사업을 발굴, 교류 협력사업을 펼쳐 나가기로 합의하고 교류협정서에 서명했다.

김태호 경남지사는 이 자리에서 “서울시는 지난해 경남에서 개최됐던 람사르총회에 앞서 창녕 우포늪에 ‘서울길’을 만드는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아 경남의 환경올림픽 개최를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했다”면서“대한민국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이라는 이분법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서울에 대응하는 남해안을 새로운 발전축으로 개발해야 미래가 있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에 대해 “경상남도는 지난해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람사르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가브랜드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며“서울은 이미 광역지자체 5곳과 협정을 체결했으며 농수산물 판매에도 상당한 효과를 올렸다”고 말했다.

이번 교류협정에 따라 김태호 지사와 오세훈 시장은 공동사업 6개, 경남사업 4개, 서울사업 1개 등 모두 4개 분야 11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공동사업
경남도와 서울시는 공동사업은 농수특산물 직거래 활성화를 비롯해 ▲청소년 문화체험사업 ▲재해재난 구호지원 ▲국제행사 지원 ▲인터넷방송 네트워크 확대 구축 ▲관광·홍보마케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농수특산물 직거래 활성화 사업 일환으로 추석을 앞두고 9월 23~27일 서울광장과 청계광장에서 직거래 장터를 개최하는 것을 비롯해 서울시 자치구와 경남 시군간 정례적 직거래 장터 개최, 재해·홍수출하 및 과잉생산 농산물 팔아주기 행사를 개최한다.

경남-서울 청소년 상호지역을 방문해 역사·문화를 체험하고 재해·재난 복구지원 필요 시 인력과 장비, 물품 등을 지원키로 했으며 국제행사를 유치할 때 후원 협정 체결 및 지원키로 약속했다.

서울시에서 개발·운영중인 행정정보시스템 가운데 경남에서 활용한 가능한 시스템을 공유하고 공동 팸투어, 공동 여행상품 개발, 경남 홍보물 배포 등 관광·홍보마케팅을 추진키로 했다.

또 상호도시 문화관광 및 특색있는 콘텐츠 교류, 공공 기획영상물 제작, 인터넷 방송송출 지원협력 등 인터넷 네트워크 확대 구축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경남은 단독사업으로 문화예술단체 교류공연, 창작뮤지컬 ‘이순신’ 공연 홍보, 주방용 오물분쇄기 도입 시범사업 정보교류를 추진하게 된다.

서울 단독사업으로는 경남 청소년들에게 영어권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지방간 교류 증진을 위해 내년 3월 서울영어마을 입소체험을 계획하고 있다.

경남도와 서울시는 이번 협정에 따라 오는 23~27일 닷새간 서울광장, 청계광장 등에서 추석명절을 맞아 농수특산물 한마당 장터를 개최하고 10월에는 경남 청소년들의 난타 등 문화프로그램 관람과 서울 문화체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이번 협정이 대한민국 남북 두 축을 형성하고 있는 수도권과 남해안권의 공동 번영과 수도권과 지방간의 실질적 협력으로 ‘Win-Win’할 수 있는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교류협력사업을 발굴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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