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쟁점은 국정감사 시기…한 "28일부터" vs 민주 "10.5부터"

   
지난 1일 개회된 9월 정기국회가 2주째 공전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안상수,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9일 오전 10시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회동을 갖고 의사일정과 관련한 담판을 벌인다.

여야간 의사일정 협의의 최대 쟁점은 국정감사 시기다. 한나라당은 오는 28일부터 20일간 국정감사를 실시하자고 주장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추석연휴 직후인 다음달 5일부터 시작하자고 맞서고 있다.

한나라당은 다음달 5일부터 국정감사를 시작하자는 민주당의 주장을 '10.28 재보선'을 노린 포석으로 보고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국정감사가 재보선에 임박해 끝나게 되면 국정감사가 정치적으로 악용될 우려가 있다는 것.

그러나 민주당은 새로 내정된 국무총리와 장관들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실시해야 하는데, 이들이 인사청문회를 통과하고 업무를 파악하려면 '28일 국정감사'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 및 대정부질문 일정 등도 논의,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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