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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증급성 심근경색과 심장쇼크 합병으로 사망했다고 19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김정일동지의 질병과 서거원인에 대한 의학적 결론서'라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겹쌓인 정신육체적 과로로 지난 17일 야전열차 안에서 중증급성 심근경색과 함께 심한 심장성 쇼크가 합병됐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은 김정일의 발병 즉시 모든 구급치료 대책을 세웠으나 17일 오전 8시30분에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어 "어제 진행된 병리해부 검사에서 질병의 진단이 완전히 확정됐다"며 사망원인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조선중앙통신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가 뜻밖에 사망했다. 최대의 상실이며 온 겨레 가장 큰 슬픔이다”면서 “김정일 동지께서 어비이 수령님의 유훈을 받아 그 시련을 위해 전국민 주체사상, 선군사상 등을 심화 발전시켰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일 동지는 온 겨레를 위해 자주와 민족 대단결의 길로 나아갔다. 민족으로 6·15 통일 시대를 열려고 했다. 우리나라 국제적 지위와 권위를 높이고, 강성국가 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면서 “그처럼 바라던 조국 강성을 보지 않고 애석하게도 사망했다”고 했다.

또 “김정은 동지가 대를 이어 혁명 위업을 계승할 것이다. 김정은 동지의 영도에 따라 이 난국을 이겨낼 것이다. 전 당원, 인민군 장병, 인민들이 김정은 영도를 일심으로 받들 것이다”고 말했다.
한 당국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김정일은 1942년 2월16일 량강도 백두산의  항일빨치산 밀영에서 김일성과 김정숙의 장남으로 출생했다.
   
그러나 김정일의 출생연도와 출생지는 북한의 공식발표와 다르다는 것이 정설이다.
   
김정일의 실제 출생연도는 1941년. 북한은 김정일이 김일성의 후계자로 내정된 1974년부터 주민들에게 그의 출생연도를 1941년으로 홍보하다가 후계자로 공식 추대된 2년 뒤인 1982년 김일성의 70회 생일 때부터 1942년으로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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