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만의 국민영웅 석해균 선장, 중앙공무원교육원 명예 객원교수 위촉 및 기념특강

중앙공무원교육원은 12월 19일 ‘아덴만의 국민영웅 석해균 선장’을 교육원 명예객원교수로 위촉한다.

석해균 선장은 지난 1월 15일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되었다가, 우리 군 청해부대 최영함의 ‘아덴만의 여명작전’에서 목숨을 걸고 구출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대한민국의 국민영웅이 되었다.

이날 석해균 선장은 명예객원교수 위촉식에 이어 “생사의 기로에서 결코 굴복할 수 없었다”라는 주제로 5급 승진 공무원을 대상으로 기념특강을 했다.

그는 “납치와 구출작전 당시 저는 해적에게 결코 굴복하지 않겠다고 마음먹고 차근차근 제가 할 수 있는 일과 해야 할 일들을 실천에 옮겼다”면서 “비록 생사의 고비를 여러 번 넘겼지만 그런 일들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회상하였다.

석선장은 이어 “해적행위로 지금도 선량한 선원들의 목숨이 위협받고 있다. 바다에서 35년의 선원생활 동안 이번 일처럼 두려움과 공포를 느낀 적이 없었지만, 정신력으로 극복하였다. 또한, 저에게 이렇게 위기가 찾아오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갑작스럽고 두려운 위기 앞에서 용기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였다”면서, “정부와 공무원은 항상 국민들이 여러 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끝으로 “정부는 해적을 퇴치하기 위해 연합함대와 연계, 위험구역에서 해적의 접근을 살필 수 있는 제도 등 우리 선박이 자유롭게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면서 끝맺었다.

윤은기 원장은 석해균 선장이 목숨을 걸고 선박과 선원을 구출한 위기관리 능력 및 그 정신이 공무원 교육의 기본가치와 맞아 떨어져서 명예객원교수로 위촉했다고 밝히고, “위기관리 대응이야말로 공무원 교육의 기본이며, 정부가국민의 안전을 보호 할 수 있도록 공무원 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하였다. 중앙공무원교육원은 올해 안보 및 국가의 위기관리 교육을 대폭 강화하였으며, 앞으로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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