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박지원전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박 후보는 "이번 전대는 대통령 후보를 당선시킬 당 대표를 선출하는 자리"라며 "파벌과 친소관계로 뽑으면 실패하고, 능력으로 검증된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회견장에는 박영선·박기춘·이윤석·전현희·안규백·김희철 의원 등 10여명의 의원들이 참석했다.

박영선 정책위의장도 후보 등록 마감 직전 '민주당의 당당한 변화와 새로운 리더십'을 내걸고 출마키로 결정했다.

이강래·이종걸 의원, 김영술 변호사도 출마했다. 시민통합당 출신 중에서는 김기식 '내가꿈꾸는나라' 대표와 박용진 전 진보신당 부대표가 출마 선언을 했다.

이로써 총 15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26일 1차 경선에서 9명으로 압축한 뒤 내년 1월 15일 전당대회에서 6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1위 득표자가 대표가 된다.

한편 통합을 결의한 전당대회 결과에 불복한 일부 지역위원장들이 낸 전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은 이날 기각됐다.

서울남부지법은 "정당의 통합·합당 같은 중요한 의사 결정은 정당이 정치적이고 자율적으로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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