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이 모레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조문을 위해 방북할 예정입니다.

통일부는 양측과 나흘동안의 실무협의 끝에 이같이 결정했으며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측의 이희호 여사 등 유족 5명과 수행원 8명, 고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 측의 현정은 회장과 수행원 등 5명을 포함해 모두 18명이 방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희호 여사 측에서 방북을 희망했던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과 박지원 민주통합당 의원은 모두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통일부는 또 두 유족 조문단이 모레 오전 군사분계선을 통과해 육로로 방북한 뒤, 오후 조의방문을 하고 다음 날인 27일 오전 평양에서 출발할 예정이며 이희호 여사 측은 돌아오는 길에 개성공단에 들러 입주기업 2,3곳을 시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그러나 정부 지원 인력은 이번 방북에 동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