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세출의 선군 영장"…최고사령관직 추대 거듭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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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가 24일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혁명무력의 최고 영도자'라고 칭하며 최고사령관직 추대를 거듭 시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부위원장이 금수산기념궁전에 안치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을 찾아 애도의 뜻을 표했다며 "우리 혁명무력의 최고 영도자이시며 불세출의 선군영장이신 김정은 동지의 유일적 영군체계를 더욱 튼튼히 세워 수령의 군대, 당의 군대의 풍모를 완벽하게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통신은 또 "(참배) 참가자들은 전군이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당중앙위원회를 목숨으로 사수하자!'는 구호를 높이 추켜들고 김정은 동지의 군영도를 충직하게 받들어감으로써 사회주의조국과 강성국가 건설 위업수행을 총대로 굳건히 담보해갈 불타는 맹세를 다졌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이 '우리 혁명무력의 최고 영도자이며 불세출의 선군영장이신 김정은 동지' '김정은 동지의 군 영도를 충직하게 받들어감으로써' 등으로 표현한 것은 김 부위원장의 군권 장악을 강조하고 최고사령관직 추대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동신문은 이날 '우리의 최고사령관'이라는 장문의 정론에서 "우리는 심장으로 선언한다"며 "김정은 동지를 우리의 최고사령관으로, 우리의 장군으로 높이 부르며 선군혁명 위업을 끝까지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의 참배에는 당 중앙군사위, 국방위원회, 인민군 최고사령부 등의 간부가 수행했다.

김 부위원장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김 위원장의 시신을 참배했고 지난 20일에도 금수산기념궁전을 찾은 바 있다.



이처럼 부친의 시신을 잇따라 참배한 것은 효심을 보여줌으로써 권력 계승의 입지를 다지려는 의도로 보인다.



조선중앙TV는 24일 대장 계급의 군복을 착용한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김 부위원장과 함께 참배하는 모습을 전해 장 부위원장이 최근 대장 호칭을 수여받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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