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무한 잠재력‧경험소비로 변화‧기술 고도화

[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최근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클래스101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하고 구독 서비스 ‘클래스101+’를 선보였는데 클래스101은 왜 개별 판매 방식에서 구독으로 과감히 사업 방향을 전환했을까? 구독경제에 대해 살펴보면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구독은 이미 오래 전부터 소비자들의 편의를 위해 존재했다. 대표적으로 신문부터 우유, 정수기, 각종 요금제 등은 우리에게 오랜 시간 익숙한 구독 모델이며 디지털 기술의 발전에 따라 유통‧소비재, 미디어‧콘텐츠‧게임, 모빌리티,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으로 본격 확산됐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생활의 다양한 영역으로 퍼지고 있는 구독 서비스의 많은 특징 중에서도 클래스101이 구독을 선택한 이유는 크게 3가지로 압축된다.

첫째 꿈의 비즈니스 모델로 불리는 구독 시장의 무한 잠재력, 둘째 소유보다는 경험에 의미를 두는 소비 패러다임의 변화, 그리고 마지막으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가능케 한 기술 고도화가 바로 그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구독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확장 중이다. 각종 기관 및 기업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및 글로벌 구독 시장 관련 수치들은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예측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025년 글로벌 구독시장을 3000조원 규모, 국내 구독시장은 1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삼정 KPMG 경제연구원은 구독경제 관련 글로벌 PE‧VC 투자액이 2010년 대비 2020년에 4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조사 결과 2022년 초 기준 한국인들은 평균 2.7개의 유료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등 아직도 전 세계적으로 구독 모델이 각광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그 중에서도 콘텐츠 기반의 구독 시장은 더욱 강세다.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 자료를 바탕으로 2025년 기준 구독을 도입하는 글로벌 이러닝 시장 및 디지털 콘텐츠 시장의 전망을 확인했을 때 콘텐츠 기반의 구독 시장 규모는 한화 약 339조원으로 전망됐다. 바로 해당 시장의 수치와 가능성은 클래스101의 구독 서비스 전환, 즉 구독 비즈니스 모델 도입에 주요한 계기가 됐다.

2025년 디지털 기반의 구독 시장 규모 전망 (제공=클래스101)
2025년 디지털 기반의 구독 시장 규모 전망 (제공=클래스101)

하지만 가능성이 있는 만큼 구독 시장에는 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음은 물론 구독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하더라도 첫 구독자 확보부터 그보다 더 중요한 구독자 유지는 어려운 숙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래스101이 선제적인 구독 서비스 전환을 결정한 이유는 바로 ‘콘텐츠’다.

클래스101은 글로벌 기준으로 현재 취미, 머니, 커리어, 키즈 등 25개 카테고리의 약 4000개의 누적 클래스를 선보이고 있으며 420만명이 넘는 누적 회원수, 13만명의 누적 크리에이터를 기록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국내외를 넘나들며 활발히 활동중인 각 분야 크리에이터들과 양질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경쟁력과 차별성이 클래스101+ 론칭의 기반이 된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글로벌 확장 가능성’이다. 클래스101은 2019년부터 해외 법인을 설립해 현재 미국 시애틀과 일본 도쿄에 오피스가 있고 현재 약 120개국에서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이미 번역된 국내 클래스가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는 등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클래스101이 통합된 글로벌 구독 플랫폼으로 전환 시 전세계 이용자들이 모든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되며 빠른 시장 확장이 예측된다.

‘소유’ 보다도 ‘경험’에 가치를 두는 소비 패러다임의 변화 역시 구독 서비스가 각광받게 된 이유 중 하나다.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해 가지고 있는 것보다 이를 이용하고 경험하는 행동에 더욱 중점을 두는 것.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작년 12월 전국 만 19세~59세 성인 남녀 1000명 대상 ‘욜로(YOLO)’ 라이프 관련 인식 조사 결과 전체 74.4%가 현재 하고 싶은 것을 살아야 후회가 없다고 응답했으며 73.3%가 무엇보다 나의 행복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해 ‘자신이 만족하는 경험’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디지털 구독 서비스의 주사용자인 MZ세대는 풍족한 생활과 다채로운 환경을 경험한 세대인 만큼 소유에 대한 집착보다도 자신이 직접 경험하고 느끼고 만족하는 것에 더 큰 기쁨을 느낀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전방위적으로 경험을 확장하며 새로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찾아 나선다.

클래스101+에서 무제한 이용 가능한 다양한 클래스 (제공=클래스101)
클래스101+에서 무제한 이용 가능한 다양한 클래스 (제공=클래스101)

이러한 맥락에서 클래스101+는 이들에게 새로운 배움을 무제한 제공한다. ‘세상 모든 것에는 배움이 있다’는 브랜드 철학을 기반으로 취미, 머니, 커리어, 키즈 등 다채로운 카테고리의 클래스가 구독자들에게 선택지로 펼쳐진다.

먼저 특정 취미를 깊게 파고들고 싶다면 해당 관련 클래스를 다양하게 찾아 들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디지털 드로잉에 관심이 있다면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체나 크리에이터에의 클래스를 듣다가 수익화에 관심이 생겨 이모티콘 또는 굿즈 제작 등까지 경험의 확장 가능성이 언제든 열려 있는 것이다.

여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면 아예 관심이 없던 분야에 흥미를 느끼고 새로운 취미를 찾고 배울 수도 있게 된다. 접할 기회가 없어 흥미조차 갖지 못했던 배움들이 눈앞에 무한정 펼쳐지기 때문이다.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의 삶과 연결된 모든 영역을 360도로 배우며 경험하게 되고 이는 궁극적으로 클래스101+가 가격이나 선택의 장벽과 한계를 넘어 쉽고 편리하게 경험 스펙트럼을 넓히고 수강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변화시키는 경험 구독 서비스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과 관련된 기술 고도화는 소비자의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는 소비자의 니즈에 맞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인별 큐레이션이 가능한 환경을 만든다.

데이터가 쌓여 갈수록 점점 더 정교한 추천이 가능해지고 이 과정에서 긍정적인 경험을 한 고객들은 서비스에 대해 집중하게 되는 동시에 신뢰를 쌓아 매출 및 회원수 증가로 이어지며 지속적인 관계맺음을 가능케 한다.

클래스101은 꾸준히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약 420만명의 회원들이 약 4000개의 클래스를 선택하는 여정을 방대한 데이터로 확보하고 있는 만큼 구독으로 인해 클래스 선택이 한층 자유로워진 구독자에게 콘텐츠가 더욱 정교하게 맞춤화돼 도달할 수 있도록 머신러닝 기능 고도화를 통한 플랫폼의 초개인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지속적인 기술투자를 통해 끊임없이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진행 중이다.

더불어 개인 맞춤형 콘텐츠 추천은 물론 개인화된 마케팅 역시 가능하도록 공통된 분석 기준을 마련하고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각 팀들이 긴밀히 협업 중이다. 데이터팀은 자체 분석 모델을 기반으로 공용 대시보드를 구축해 정확하고 일관된 데이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이용자의 니즈에 따른 분석 및 판단이 가능하며 또 UX 인사이트 팀의 리서치를 통해 얻은 각종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클래스에 대한 니즈, 수강생의 성향, 더 나아가 국가마다 차별화된 사용성 등을 파악한다.

또 클래스101에서 지난 2년간 매달 진행한 마케팅 프로모션을 분석, 이를 바탕으로 클래스101+의 개인화 로직을 세팅 중이다. 단기적으로는 이용자가 명시한 표현, 선택한 선호에 따라 상품을 추천하는 개인화와 유사 유저 행동에 따른 상품을 추천하는 대중적 매뉴얼 추천을 병행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독자 별 정교한 콘텐츠 추천이 가능하도록 초개인화 UX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클래스101 권정화 커뮤니케이션 리드는 “새롭게 선보이는 ‘클래스101+’에서는 구독 서비스의 다양한 강점들을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개인별 맞춤화된 서비스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즐겁게 클래스를 듣는 것은 물론 경험의 확장을 통한 성장까지 가능한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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