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저녁, 고도 알콩중독 및 간경화, 고혈압 앓아온 78세 남성 숨져

신종인플루엔자A(H1N1) 감염에 의한 7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영남권에 거주하는 78세 남성이 13일 오후 숨졌다"고 14일 전했다.

평소 고도 알콜중독에 간경화, 고혈압 등을 앓아온 이 남성환자는 지난 8일 발열과 복통, 경련, 현기증 등을 호소하며 병원 응급실에 내원하였으며 9일부터 항생제 치료를 실시했다. 10일에는 환자의 가족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의 병원으로 전원되었으며, 패혈증 및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전원된 병원에서 11일께 신종플루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튿날 확진을 받았고, 타미플루를 투약했지만 13일 끝내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이에 보건당국은 감염경로, 사망원인 등에 대해 역학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전에도 수도권에 거주하는 67세의 만성간질환자가 신종플루에 감염된 이후 사망했다.

12일, 13일 연이틀에 걸쳐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국민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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