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환 헌법재판관 선출안은 보류

국회는 31일 본회의가 자정을 넘기게 됨에 따라 차수를 변경해 회의를 계속 진행, 새해 예산안 외에도 각종 선출안 및 임명동의안 등을 처리키로 했다.

박희태 의장은 "예정된 안건 심의 완료를 위해 공휴일인 내일(1월1일) 본회의를 개의할 수밖에 없다"며 본회의 차수를 변경했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당초 민주통합당이 본회의 보이콧을 한다고 해 새해 예산안과 예산부수법안만 처리하려 했으나, 본회의 참석으로 입장을 선회함에 따라 다른 안건도 다루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회는 자정을 넘긴 1월1일 새벽 본회의를 속개해 김용덕ㆍ박보영 대법관 임명동의안, 곽란주 국가인권위원 선출안, 5명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 선출안과 함께 3개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다만 `천안함 발언'으로 여야간 논란을 빚어온 조용환 헌법재판관 선출안의 처리 여부는 보류됐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