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기능올림픽 선수단 초청 격려 ..伊 나폴리노 대통령 회담 결과

이 대통령은 15일 "소선거구제와 중선거구제를 병행한다든가,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한다든가 여러 측면에서 정치권이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선거구제 개편을 거듭 강조했고 출구전략에 대해 "금년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까지는 신중하게 임해야 된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새로운 한·일 관계 정립을 위해 내년 중 아키히토 일왕의 방한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연합뉴스-일본 교도통신과 가진 공동인터뷰에서 "지금 같은 선거구제를 갖고는 동서간 화합이 이뤄질 수 없다"며 선거구제 개편을 강력히 주장했다.
▲ 이명박대통령  ©신대한뉴스

이 대통령은 또 개헌과 관련, "영토 문제에서부터 이념적 문제까지 들어간다면 실제로 헌법 개정은 이뤄지기 힘들 것"이라면서 "정치권에서 아주 신중하게, 현실성 있도록 범위를 좁혀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너무 광폭적으로 헌법에 손을 댄다면 개헌은 이뤄질 수 없다"면서 "행정구역 개편이나 선거구제 개편 문제를 놓고 여기에 통치 권력이나 권력구조에 대해 제한된 것을 갖고 (개헌)하면 검토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출구전략과 관련, "과거의 예를 보면 경제위기에서 벗어날 때 너무 빨리 출구전략을 썼기 때문에 다시 위기를 맞이했던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지금 정부가 하고 있는 목표는 내수 진작과 기업의 투자촉진"이라면서 "그 다음 정부가 해야 할 조치는 위기를 탈출해 나가는 과정에서 가장 큰 희생자인 서민층과 소기업 아래 있는 기업들로 그 전략(출구전략)의 가장 큰 목표는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아키히토 일왕의 방한 문제와 관련 "양국관계의 거리를 완전히 없애는, 종지부를 찍는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방한이 내년 중이라도 이뤄질 수 있으면 양국 간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제40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종합우승을 달성한 선수 를 격려 해주고 있다.   © 신대한뉴스
이명박 대통령은 9월 15일(화) 제40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종합우승을 달성한 선수 및 관계자 등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하며 격려하였다.

이 행사에는 종합우승을 차지한 국가대표선수 45명을 비롯하여 선수부모 69명, 심사·훈련지도위원 23명, 성공한 기능올림픽 출신자 8명 등 총 160여명이 참석하였다.
▲  제40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종합우승을 달성한 선수 및 관계자 와 이대통령   © 신대한뉴스
이 대통령은 행사 중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출전하여 우리 국민의 우수성과 인재대국·기능강국 위상을 세계에 떨친 선수 및 관계자의 노고를 치하하고, 앞으로도 기능연마에 더욱 정진하여 우리 기술과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해 달라고 당부하였다.

지난 8월26일부터 9월8일까지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제40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우리나라는 40개 직종에 걸쳐 45명의 대표선수가 출전하여 금 13개, 은 4개, 동 5개, 우수상 12개를 획득하였고, 1967년 스페인 대회 이후 올해까지 총 25번 출전해 16차례 종합우승을 달성함으로써 기능강국 코리아의 명성을 전 세계에 다시 한번 과시하였다고 격려 치하 했다.

이 대통령은 어제 14일 청와대에서 9.13-16간 한국을 국빈방문중인 「죠르죠 나폴리타노」(Giorgio Napolitano) 이탈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국빈만찬을 갖고, G8 및 G20 내에서의 공조 강화 방안, 한-EU FTA 등 한-EU 협력 확대, 2012년 여수박람회와 2015년 밀라노 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상호협력 방안 등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였다.

▲ 한-伊 탈리아 정상회담     © 신대한뉴스
이 대통령은 금번 양국 수교(1884) 125년만에 최초로 이루어진 이탈리아 대통령의 방한을 환영하고, 그간 정치, 경제, 문화 등 제반분야에서 양국간 교류 및 협력이 꾸준히 발전해오고 있음을 평가하였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금년도 G8 의장국인 이탈리아와 차기 G20 의장국인 한국이 국제경제·금융위기 대응을 위해 G20 정상회의 등 국제무대에서 긴밀히 협력할 것을 제안하였으며, 나폴리타노 대통령은 이에 공감을 표시하였다.
▲  죠르죠 나폴리타노(Giorgio Napolitano) 이탈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국빈만찬   © 신대한뉴스
또한 차기 G20 정상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이탈리아 정부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을 당부하였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지난 7월 라퀼라에서 이탈리아측이 한-EU FTA를 지지해준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조기에 한-EU FTA가 체결될 수 있도록 이탈리아 정부의 지원과 협력을 요청하였다.  

금일 정상회담에서 이대통령은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에 이탈리아의 참여를 요청하고, 2015년 밀라노 박람회 개최국인 이탈리아와 한국이 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개최 경험을 공유하는 등 상호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밝혔으며, 나폴리타노 대통령은 이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나폴리타노 대통령은 금번 방한 계기에 인천 영종도 「밀라노 디자인 시티(인천 영종도 영종하늘도시에 아시아 최대규모로 건설되는 전시·산업·주거 복합단지로, 08.11 인천-밀라노시간 건설협약 체결)」이탈리아 디자인 및 다빈치 전시관 개관, 주한이탈리아 대사관 신청사 개관식 등이 개최된 것은 미래지향적인 양국관계 발전에 의미가 크다며, 이러한 행사를 계기로 양국이 문화 및 전시산업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자고 밝혔다.

이탈리아 대통령은 아울러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히고, 안보리 결의 1874호의 이행을 위해 UN 등 국제무대에서 우리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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