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영어를 잘하고 싶어 할까?’

어린 아이들은 부모님의 권유로 영어 학습을 시작하고 초등학생들은 너도 나도 다니는 영어학원을 다니면서 영어를 접하게 된다. 중학생들은 영어회화는 아니지만 영어로 성적을 다투며 악연의 서막을 열게 된다. 이렇게 유년기가 끝나기도 전에 우리는 영어라는 언어를 즐기면서 사용하기 보다는 선택의 여지없이 학문으로 만나면서 인연을 맺는다.

영어를 잘하면 대학 진학이 유리하기 때문일까?
영어를 잘하면 회사에서 진급을 빨리 할 수 있기 때문일까?

필자가 운영하는 영어인강(인터넷영어강의) 띵크잉글리쉬의 수강후기에는 다양한 이유의 영어학습 경험담이 담겨있다. 시간에 맞추어야하는 영어학원과 영어과외등이 힘들어서 온라인영어사이트를 택하는 사례도 점차 늘어가고 있다.

영어만 잘하면... 무언가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면 무작정 시험 결과만을 위한 학습이 아닌 영어를 근본적으로 이해하고 활용할 줄 알아야 수많은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다.

언어를 공부하면서 신기한 공통점을 찾게 되었다. 스페인어와 영어는 쉽게 통용이 되고 배우는 것도 자연스럽다. 이와 마찬가지로 일본어와 한국어도 쉽게 통용이 되고 배우는 것 역시 자연스럽다. 비교한 언어들의 유사점은 문장의 배열이 비슷하고 발음이 유사하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전에 서술했던 칼럼에서 말했듯이 언어는 의사소통의 도구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사용하는 도구와 유사한 것들은 보다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한글과 영어가 유사한 언어 도구로 느껴질 수 있을까?

우리말로 표현을 하나 늘어놓아 보자. “이 글을 읽고 나면 우리는 좀 더 쉽게 영어로 말을 하게 된다” 다시 우리가 사용하는 어투로 바꿔보면, “이 글 읽어봐 그러면 영어로 말하는 게 쉬워진데.

영어는 한글처럼 서술이 먼저 오는 것이 아니라 직접적으로 표현을 하는 언어다.

“이 글 읽어봐” = Read this text.
“그러면 영어로 말하는 게 쉬워진데” = then speaking English will get easier.

Read this text, then speaking English will get easier.
이렇게 간단한 조합으로 영어를 시작한다면 의사소통의 도구로 인식이 가능하다. 하지만 만약 암기했던 단어와 더 어려운 유형만을 고집한다면 힘들어진다.

간단한 영어 표현을 시작으로 영어가 편해진 후에 문법적 훈련과 독해, 영어단어 암기를 통해 우리의 언어 능력은 향상되어질 것이다.

첫 술에 배 부르려 하지 말고 차곡차곡 쌓아 가야하는 것이 언어다. 그리고 쌓여갈 수록 세련돼지고 논리적이 되는 것이 언어다. 자신의 습관적 행동과 말을 영어로 바꿔나간다면 우리는 확실하게 영어를 정복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칼럼 :장재혁(제이슨) / 전 서울대대학원 강사, 현 띵크잉글리쉬 메인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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