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는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결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2011년도 제53주(’11.12.25~12.31)에 외래환자 1,000명당 4.7명으로 유행기준인 3.8명을 초과하였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이 제48주(‘11.11.27~12.3)부터 증가하고 있어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하고 감염주의를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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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2011년도 제36주(‘11.8.27 ~ 9.3)에 처음으로 A/H3N2형이 확인된 후 제48주부터 검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265주(A/H3N2형 217주, B형 48주)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분리되었다.

※ 2011년 8월 이후 2009년 유행하였던 A/H1N1pdm09(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표본감시기관에서 분리되지 않았음

이에 2012년 1월 초순부터 본격적인 인플루엔자 유행이 예상됨에 따라 “65세 이상 노인, 만성질환자와 그 보호자, 생후 6~59개월 소아 및 임신부 등” 인플루엔자 우선접종 권장대상자중 아직까지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에 대한 예방접종을 적극 권장하였다.

※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는데 약 2주정도의 기간이 걸리며, 개인별로 차이가 있지만 통상 6개월가량(3∼12개월) 면역효과가 지속됨

※ 만 9세 이상은 매년 1회 접종, 생후 6개월 ∼ 만 9세 미만 소아는 ’10∼’11절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또는 인플루엔자A(H1N1)(신종인플루엔자) 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 2회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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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표된 이후에는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항바이러스제에 대해 요양 급여가 인정되므로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인근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도록 권고하였다.

※ 고위험군 : 1세 이상 9세 이하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대사장애, 심장병, 폐질환, 신장 기능 장애 등

아울러 인플루엔자는 환자의 기침이나 콧물 등의 분비물을 통해 쉽게 감염되므로 인플루엔자의 예방을 위해 손 씻기, 기침 에티켓(휴지, 옷깃 등으로 입을 가리고 기침) 등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켜줄 것을 당부하였다.

<< 생활 속 인플루엔자 예방수칙 >>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 예방접종 권장대상자는 예방접종을 받습니다.

◦자주 손을 씻고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킵니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에는 손수건이나 휴지, 옷깃 등으로 입을 가리는 기침 에티켓을 지킵니다.

◦발열과 호흡기 증상(기침, 목 아픔, 콧물 등)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합니다.

◦인플루엔자가 유행할 때에는 가급적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의 방문을 피합니다.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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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 Q & A

Q1. 인플루엔자는 감기와 다른가요?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하면 감기도 예방할 수 있나요?

인플루엔자는 흔히 독감이라고 불리기 때문에 감기와 같은 병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같은 급성 호흡기 감염증이라도 독감과 감기는 다른 병입니다. 감기는 다양한 감기 바이러스에 의해서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을 말하며,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호흡기(코, 인후, 기관지, 폐 등)를 통하여 감염되어 생기는 병으로 감기와는 달리 심한 증상을 나타내거나 생명이 위험한 합병증(폐렴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므로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에 의한 감기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인플루엔자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기침, 재채기를 하거나 말을 할 때에 공기 중으로 바이러스가 배출되면서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습니다.

Q2. 인플루엔자에 걸리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열감(발열), 두통, 전신쇠약감, 마른기침, 인두통, 코막힘 및 근육통 등이 인플루엔자의 흔한 증상입니다. 어린이의 경우에는 성인과는 달리 오심, 구토 및 설사 등의 위장관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Q3. 인플루엔자에 걸리면 어떤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까?

인플루엔자의 가장 흔한 합병증은 세균성 폐렴이며 이외에도 심근염, 심낭염, 기흉, 기종격동, 뇌염, 뇌증, 횡단성 척수염, 횡문근 용해, 라이 증후군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만성기관지염이나 만성호흡기질환, 만성심혈관계 질환의 경우 인플루엔자 감염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합병증은 노인, 소아, 만성질환자 등에서 잘 발생하며 이로 인해 입원하거나 사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Q4.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얼마 만에 증상이 나타나며, 얼마동안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수 있습니까?

인플루엔자 증상은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보통 1~4일(평균 2일) 정도 지나면 나타나게 됩니다. 인플루엔자 환자의 경우 나이에 따라서 전염기간에 차이가 있는데, 성인의 경우 대개 증상이 생기기 하루 전부터 증상이 생긴 후 약 5일 동안 전염력이 있으나 소아의 경우에는 증상 발생 후 10일 이상 전염력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Q5. 인플루엔자 백신 내의 티메로살의 안전성에 논란이 있습니다. 티메로살이 든 백신을 접종받아도 안전한가요?

티메로살이 유해하다는 증거는 없으며 티메로살에 포함된 에틸머큐리(ethylmercury)는 독성이 알려진 메틸머큐리(methylmercury)와는 달리 체외로 잘 배설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수은 노출을 방지하기 위해 영유아 대상 백신에는 가급적 티메로살을 사용하지 않거나 소량만을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인플루엔자 백신 중 다회용(멀티도스) 백신에는 티메로살을 포함하고 있으나 1회 접종용 백신에는 티메로살이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Q6.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독감을 일으킬 수도 있나요?

인플루엔자 불활성화 백신의 경우 감염을 유발할 수 없습니다. 생백신의 경우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들어있으나 약독화된 바이러스로 감염을 유발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다만 면역력이 저하되어 있는 사람이나 임신부의 경우 최대한 안전을 기하기 위해 불활성화 백신 접종을 권고합니다.

Q7. 인플루엔자 생백신을 접종받은 후 다른 사람에게 백신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수 있나요?

임상시험 결과 아주 드물게 백신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백신 바이러스가 전파되었다 하더라도 병을 일으킬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다만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사람과 같이 심각하게 면역기능이 저하된 사람과 접촉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불활성화백신 접종을 권고합니다. 또한 생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은 백신 접종 후 7일간 심한 면역저하자와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Q8.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얼마나 효과가 있나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건강한 젊은 사람에서는 약 70~90%의 예방효과가 있으나, 노인이나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에서는 효과가 약간 떨어집니다. 그러나 노인이나 만성질환자의 경우에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으로 인플루엔자로 인한 입원과 사망을 줄이는 데 매우 효과적이므로 이들은 접종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Q9. 올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했는데 인플루엔자에 걸릴 수 있나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더라도 인플루엔자에 걸릴 수 있습니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약 2주 가량 경과되면 방어항체가 형성됩니다. 따라서 그 이전에는 인플루엔자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또한 접종한 백신의 바이러스와 당해 유행 바이러스의 종류가 다르면 백신의 효과가 떨어집니다. 백신을 접종받는 사람의 연령이나 기저질환, 건강상태에 따라서도 백신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며 이 경우 인플루엔자에 걸릴 수 있습니다.

Q10. 아픈 사람도 인플루엔자 생백신을 맞을 수 있나요?

가벼운 질환 즉, 설사나 가벼운 상기도 감염이 있는 정도라면 생백신 접종이 가능합니다. 단, 현재 코막힘 증상이 있는 경우 생백신 접종 방법의 특성상 백신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코막힘 증상이 호전된 후 생백신 접종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Q11. 인플루엔자에 효과적인 약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것들이 있나요?

인플루엔자에 대한 항바이러스제로는 Amantadine, Rimantadine, Zanamivir, Oseltamivir, Peramivir 등이 있습니다. 항바이러스제는 인플루엔자 증상 발현 후 48시간 이내에 사용하는 경우에 증상을 경감시키거나 경과를 단축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실제 항바이러스제 사용 여부는 담당의사와 상의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Q12. 인플루엔자를 앓고 있는 어린이에게는 아스피린을 사용해도 되나요?

인플루엔자 유사 증상이 있는 어린이에게는 의사의 자문 없이 아스피린을 투여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특히, 열이 나는 경우에는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이는 라이 증후군(Reye syndrome)이라는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라이증후군(Reye syndrome)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인플루엔자나 수두 등 바이러스 질환에 걸린 소아에게서 발생하며 아스피린 등 살리실산 제제의 복용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급성 뇌증과 함께 간의 지방변성을 초래하는 질환으로서 심한 구토와 함께 경련, 혼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Q13. 임신 동안에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해도 괜찮은가요?

임신 동안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금기사항이 아니며 오히려 임신 시 인플루엔자 감염은 일반인에 비해 인플루엔자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 위험성이 더 크기 때문에 접종을 권고합니다.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에 임신 중에 있는 사람은 임신 시기에 상관없이 불활성화 백신 접종을 권장합니다.

Q14. 인플루엔자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이 발생했습니다. 국가에서 보상받을 수 있나요?

백신은 다른 약제와 달리 생물학적 제제이므로 충분한 임상실험을 통해 효율성과 안전성이 확보되어 시판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에 따라 면역반응이 다르고, 특이 체질을 가지고 있을 수 있으므로 접종 후 이상반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국가에서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24조와 제25조에 명시된 예방접종에 대해 이상반응을 감시하는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플루엔자 사백신으로 예방접종 후 발생한 이상반응 사례는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만, 예방접종피해보상 전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접종받은 예방접종과 인과성이 인정될 경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예방접종행정지원사이트(http://ir.cdc.go.kr)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Q15. 과거 백신접종 경력이 없는 소아가 만35개월에 1차 접종을 하고 만 36개월에 2차 접종을 하는 경우 백신 접종 용량은 어떻게 되나요?

인플루엔자 백신의 접종용량은 백신 접종 당시의 연령에 맞춰 선택해야 합니다. 따라서, 만35개월에 1차 접종 시는 0.25mL를 접종하고, 만36개월에 2차 접종 시는 0.5mL를 접종하면 됩니다.

Q16. 8세 소아로 과거에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 받은 후 3년간 접종을 받지 않다가 올해 백신을 접종하러 왔습니다. 이 경우 접종 몇 회 하나요?

과거에 접종을 하였어도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 1가 백신 또는 작년(‘10-’11절기)에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1회라도 하지 않았다면 올해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실시합니다.

Q17. 26개월 된 아기입니다. 작년에 처음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하였는데 1회만 접종하였습니다. 올해 두 번 접종을 해야 하나요?

‘11-’12절기 인플루엔자 백신 주가 작년(‘10-’11절기)과 동일하므로 작년에 인플루엔자 백신을 1회라도 접종한 경우라면 올 해 1회만 접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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