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과 캐나다 마니토바 대학의 공동연구팀은 의학전문지 <일반정신의학 기록> 최신호에 연구보고서에서 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뷰 조사 결과 7.2%가 사회공포증 환자라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조사에서는 여러 형태의 사회공포증 증상들이 밝혀졌는데 사회공포증 환자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대중 앞에서 연설하는 것이 15%로 가장 많았고, 누군가가 지켜보는 가운데 먹거나 마시는 것이 두려운 사람도 4.2%나 됐다.

사랑하는 조국이 원자력 발전의 시대를 연지 오랜 세월이 흘렀다. 1978년 4월 28일 부산직할시 기장군에 고리 원자력 발전소 1호기가 첫 상업운전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4곳의 원자력 발전소에서 총 26호기가 운영되고 있다. 대한민국의 원자력 발전소의 역사는 2번에 걸친 세계 석유파동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를 최악의 경제위기에 직면하게 만든 1973년 과 1978년 1, 2차 세계 석유파동을 겪으면서 거의 모든 에너지를 수입에 의존하던 당시의 우리나라는 커다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더 이상 모든 에너지 자원을 석유에만 의존하지 않고 에너지 부족을 타파하기 위해 원자력 발전소가 필요했던 것이다. 더욱이 산업화가 가속되고 중화학공업이 완성돼 가던 시기였기에 에너지 부족은 모든 산업과 생활의 어려움, 국가의 흥망성쇠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더 이상 못사는 나라가 아닌 잘 사는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에너지 자원의 확보가 필수적이었고 그 때 탄생한 것이 바로 원자력 발전소이다.

이렇게 탄생한 원자력 발전은 부족했던 에너지 자원의 확보는 물론 국민 생활과 삶의 질을 향상시켰다. 요즘 같이 국제 유가가 최고가를 경신(更新)하고, 석유가 계속 고갈되어 가고 있는 상황에서 원자력이라는 대체 에너지로 인해 대한민국의 산업 및 국민들의 생활과 삶의 질을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초기 원자력 발전소를 설립하겠다고 발표했을 때, 원자력 발전소 건설 시에 모든 국민들이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찬성했던 것은 아니었다. 원자력 발전소의 위험성을 이유로 국민들이 반대를 했던 것이다. 역사를 되돌아보더라도 설득력은 있었다. 1945년 8월 히로시마 원폭 투하로 인해 일본은 엄청난 인명 피해와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려야 했다.

또한 원자력 발전소가 운영 중에도 논란은 계속되었다. 1986년 4월 26일에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에서 방사능이 노출됐고 이로 인해 야기된 위험성에 대해 세계적인 이목을 받기도 했다. 국민들이 원자력에 대해 이렇게 불안하고 의심할 때 마다 체르노빌과 같은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발생할 때 마다 우리나라는 원자력 대 국민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하였다.

"원자력은 전혀 위험하지 않다". "관리만 잘하면 안전하면서도 효율성이 좋은 발전이 바로 원자력 발전이다" "원자력 발전이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 라는 메시지를 담아 TV공익 광고를 통해, 신문 광고를 통해 대 국민 커뮤니케이션을 하였다. 그 결과로 모든 국민들과 훌륭한 소통(疏通)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즉, 국민들이 원자력 발전에 대해 신뢰를 보낸 것이다. 신뢰는 말 그대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상호간에 믿음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제 아무리 말로 떠들어도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신뢰는 생길 수 없다. 또한 신뢰는 하루아침에 형성되지 않는다. 뚝딱 도깨비 방망이 두드리듯이 형성되는 것은 더욱 아니다.

1년, 2년, 길게는 수십 년, 아니 수백 년 동안 말과 행동이 일치했을 때 생기는 것이다. 아무리 안전하다고 말로 떠들고 신문 광고를 한다고 한들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난다면 신뢰는 결코 생기지 않는다. 이제 모든 국민들은 원자력이 더 이상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안다.

원자력 발전소가 이미 지역의 명소가 되었다는 것도 이미 잘 알고 있다. 100년 후면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석유가 고갈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측이 나오고 있는 작금에서 "미래 산업은, 기업의 미래는 원자력, 천연에너지와 같은 재생에너지 산업에 달려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이러한 국민들의 희망이 계속되기를 바란다.

한편 "원자력은 안전하다"라는 대 국민 신뢰 커뮤니케이션을 지켜나가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원자력 발전에 기여하는 모든 구성원 하나하나가 각자 맡은 바 일에 충실하고 국민의 생활과 삶의 질을 향상 시키고 국민의 생명을 짊어지고 있는 파수꾼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더불어 말을 하고자 한다.

글/李昌虎(47세) 교육학박사, 신지식인, 원자력알림이 홍보대사, 이창호스피치리더십연구소 대표, 대표저서 스피치달인의 생산적 말하기 외 1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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