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9월 18일(금) 오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한국은행 소회의실에서 7개 은행* 대표들과 ‘금융협의회’를 개최하여 최근의 국내외 금융·경제 상황에 관하여 의견을 나누었다.

* 우리, 신한, 하나, 농협중앙회, 수협중앙회, 산업, 수출입은행이 의견을 타진했다.

참석자들은 DTI 규제 강화가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세를 둔화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금융면의 대책만으로 부동산가격을 안정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는 만큼 주택수급물량 조절 및 가격상승 기대심리 억제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였다.

이성태 총재는 최근 은행대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그동안의 M2증가율 하락세가 멈추는 모습을 보이고 있음에 비추어 금융위기에 따른 신용위축현상이 크게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표명하였으며 은행장들도 이에 공감하였다.

참석자들은 최근 부도업체수, 연체율 등 기업의 자금사정지표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앞으로 대출만기연장, 신용보증 등 정부의 지원조치가 종료되면서 한계 중소기업 등의 부실이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있으므로 기존 부실채권 정리에 적극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데 견해를 같이 하였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