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약칭 민주당) 첫 대표에 한명숙(68) 후보가 선출됐다. 한 신임 대표는 4월 총선과 12월 대선에서 당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한 후보는 15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24.5%의 득표율을 기록, 문성근(16.68%)·박영선(15.74%) 후보의 추격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하며 민주당의 첫 대표에 뽑혔다.

이들 이외에 박지원·이인영·김부겸 후보도 각각 11.97%, 9.99%, 8.09%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최고위원으로 선출, 지도부에 합류했다. 이강래·이학영·박용진 후보는 탈락했다.

한 후보는 이날 전당대회장에서 실시된 대의원 투표는 물론 사전에 진행된 모바일·현장 투표에서도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번 경선은 2만1000여명의 대의원들이 참여하는 현장투표(30% 반영)와 당원 12만명, 시민 65만명 등 77만명으로 구성된 시민·당원 선거인단 투표(70% 반영)를 합산해 이뤄졌다. 최종 투표율은 69.2%였다.

한 신임 대표는 이번 주 안에 총선기획단을 발족하고 이달 내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곧바로 당을 ‘총선체제’로 전환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한나라당이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인적 쇄신을 포함한 강도 높은 개혁에 나설 가능성이 큰 만큼 한 대표 역시 공천혁신 등 쇄신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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