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인천발전연구원에서 아태도시정상회의(APCS)에 참석한 국가를 대상으로 ‘인천과 APCS 도시간의 국제협력 증진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제교류 협력 희망분야에 대한 답변으론 관광산업, 환경과 사람을 고려한 도시계획 분야, 교육, 문화 등의 수요가 높게 나타났다.

그리고 인천의 발전 가능성에 대한 답변으론 인천경제자유구역과 도시개발계획을 높게 평가하고 교류의사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방문소감으론 인천의 잠재력과 눈부신 발전, 행사진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시는 APCS에 참여한 도시들이 중점적으로 고려하는 도시간 국제교류 및 협력 분야에 대한 수요를 파악해 각 도시별로 실질적이고 차별화된 국제 협력 전략을 수립하는데 활용코자 이번 설문조사를 실시해 대만 타이페이, 러시아 치타, 몽골 후스굴, 미국 앵커리지 등 17개국 46개도시 63명으로부터 응답을 받고 이와 같이 답변내용을 분석했다.

설문문항은 △개별도시가 중점을 두고 있는 국제교류 및 협력분야는 무엇인가?<국제교류 및 협력 희망분야> △인천의 발전가능성이 높은 분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인천시의 발전가능성> △이번 방문을 통해 인천에 대해 어떤 인상을 가지게 되었나?<인천을 방문한 소감> 등 3개 항목으로서 구성돼 있다.

이 설문에 대해 문항별 답변을 분석한 내용을 살펴보면<국제교류 및 협력 희망분야>에선 다수의 해외 도시들이 관광산업 분야와 환경과 사람을 생각하는 도시개발 분야의 국제교류 및 협력을 고려하고 있으며 세계가 글로벌화 됨에 따라 교육과 문화의 활발한 교류 필요성에 대하여 답변하고 있다. 기타 교류 희망분야로 사회복지, 다문화, 여성, 교통, 물류 등에 대한 의견이 개진되어 있다.

<인천의 발전가능성>에선 조사결과 대다수의 답변이 산업, 교육, 의료 등 다양한 시설들을 갖춘 인천시의 경제자유구역의 전망을 밝게 평가하였으며 인천의 도시개발계획에 대해서도 교류를 통해 벤치마킹을 희망하고 있다. 이외에도 인천에서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을 통한 신·구도심의 조화로운 발전방안 모색에 대한 시도를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인천을 방문한 소감>에선 인천의 대표적인 개발사업으로 소개된 내용을 보고 대부분의 응답자들이 인천의 잠재력과 눈부신 발전상황에 대하여 감탄했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짜임새 있고 매끄러운 행사진행 내용에 만족하였고, 인천에 긍정적인 인상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는 소감을 보이고 있다.

설문결과 특이한 사항으론 참가도시의 대륙별 구분에 따라 차별화된 답변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교류 및 협력 분야에 대해서 선진도시가 많이 분포해 있는 아메리카와 유럽대륙은 문화와 교육 등 도시의 무형자산에 대한 교류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반해 신흥 개발도시들은 도시계획 등 도시기반시설에 대한 교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의 발전가능성에 대한 답변에서는 대부분의 도시들이 인천의 경제자유구역의 잠재력과 영향력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체계적인 도시개발계획과 집약적인 도시성장에 대하여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을 방문한 소감 가운데 대다수의 신흥공업국과 개발도상국의 도시 관계자들은 인천을 미래도시의 모델로 고려하여 벤치마킹을 희망하고, 인천의 비약적인 도시발전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선진국 도시 관계자의 인천 방문 소감은 인천이 국제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발전방향으로 도시의 문화적 자산과 역사적 유산을 개발하고 부각시켜 다른 도시들과의 차별화 방안을 모색하여야 하고, 영어 등의 외국어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내용을 제안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결과를 분석한 인천발전연구원에서는 시사점으로서 국제사회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도시가 되기 위하여 다른 경쟁 도시들과 차별화 할 수 있도록 인천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역사적·문화적 자산의 개발과 적극적인 홍보를 활용해 세계화해 가는 방안을 모색할 것을 제시했다.

그리고 효과적인 국제교류와 협력을 위하여 개별도시들이 중점적으로 교류를 희망하는 분야를 파악하여 도시별 국제교류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으며, 더 나아가 인천시의 도시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하여 경제자유구역의 잠재력과 개발도상국의 모범사례로 평가되는 인천시의 도시개발 마스터플랜 등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요구됨을 지적했다.

아울러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등 주요 인프라시설을 활용한 인천시의 국내외 접근용이성을 부각시켜 동북아시아 관문도시 인천으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할 필요가 있으며, 빠른 도시 성장과 더불어 인간과 자연을 고려한 균형적인 발전과 친환경적인 도시개발이 이루어져야함을 제시했다.

시는 향후 국제사외에서 인천시의 위상을 정립하고 향상시킬수 있는 방안을 도출하는데 본 설문조사 실시결과를 활용하고, 더 나아가 인천의 도시경쟁력 제고와 중·장기 도시브랜드 전략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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