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규 사장, 9000억 예산 투입…신성장동력 창출

대한주택보증이 신상품 개발로 서민 주거 안정화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선규 대한주택보증 사장은 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008년 이후 주택 공급량이 연평균 11만호 감소했고 전세가격은 매년 8% 오르는 등 서민 주거불안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주택보증은 최근 처음으로 출시한 오피스텔 전세자금대출보증 및 주택구입자금보증에 연간 9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정비사업자금 대출보증에도 올해 6000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시공사가 보증을 서는 게 일반적이었던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의 이주비와 부담금, 조합 사업비 등에 대한 보증을 대한주택보증이 대신하는 것이다.

대한주택보증이 보증을 서면 이주민들은 더 저렴한 이자로 돈을 빌릴 수 있다. 시공사는 보증으로 인한 재무제표상의 부담을 해소할 수 있고 신용도가 낮은 업체들도 정비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대한주택보증은 현재 사업시행인가를 획득해 이주비 등의 보증이 필요한 전국의 정비사업장 70여개, 3만8천가구 가운데 5% 이상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주택건설용 자금지원을 위한 PF보증 규모도 작년 1조원에서 올해 2조원으로 2배 늘리고 LH공사가 추진하는 전세임대주택의 임차보증금 반환을 책임지는 보증상품도 개발해 대학생과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한주택보증은 올해 전세임대주택 임차보증금 반환보증과 리모델링 자금보증 상품 등을 추가 출시할 예정이다. 또 보증보험업, 부동산신탁·자산운용업 진출 및 분양보증제의 해외수출 등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