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부문지원장 연구개발총괄 등으로 각각 내부발령

김준호 SK텔레콤 코퍼레이트센터장과 박상훈 SK바이오팜 사장이 하이닉스에 투입된다.

SK그룹 관계자는 2일 “김준호 센터장은 재무, 인사 등을 총괄하는 경영지원부문장, 박상훈 사장은 R&D총괄로 내부 발령이 난 상태”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지난달 6일 마무리된 하이닉스 정밀실사에서 공동 실사단장을 맡아 김 센터장은 관리 부문, 박 사장은 기술 부문을 중심으로 작업했다.

김 센터장은 서울고법 검사, 법무부 정책기획단장 출신으로 2004년 SK 윤리경영실장으로 영입돼 SK에너지 CMS 사장 등을 지냈다. 박 사장은 KAIST에서 화공학 박사를 받았으며, 1983년 유공으로 입사해 SK기술원장, SK에너지에서 생산부문장 등을 맡아 왔다.

한편 최태원 회장도 권오철 사장과 함께 하이닉스 공동대표로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최 회장의 공동대표 선임 여부는 13일 임시주주총회 이후 이사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하이닉스는 이날 작년보다 20%가량 증가한 4조2000억원을 올해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유상증자를 통해 다음달 14일 2조3426억원을 확보한다.

하이닉스는 모바일 기기 확산으로 향후 낸드플래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투자액 중 절반 이상을 이 부문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체 매출 중 30% 선인 낸드플래시 비중을 높여 중장기적으로 D램과 비슷한 수준으로 높인다는 목표다.

하이닉스는 작년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1% 증가한 2조5530억원이라고 밝혔다. 영업손실은 전 분기보다 39% 줄어든 1670억원이었다. 작년 전체로는 10조3960억원의 매출과 32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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