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원 "수리영역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웠지만 난이도 맞출 것"

지난 3일 실시된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지난 6월 치러진 모의평가 보다는 쉬웠지만 지난해 수능보다는 약간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3일 '2010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평가원은 9월 모의평가 언어영역과 외국어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각각 148점과 138점으로 지난해 수능 140점, 136점보다 다소 높게 나왔다고 전했다.

하지만 지난 6월 평가 당시 각각 153점 141점이 나왔던 것 비교하면 약간 쉽게 출제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개개인의 점수가 평균점수를 기준으로 어느 위치에 있는지 알려주는 지표로, 표준점수 최고점이 떨어졌다는 것은 난이도가 그만큼 낮아졌다는 의미다.

또 지난 6월 모의평가 당시 표준점수가 172점까지 올랐던 수리 '가'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의 경우 이번 평가에서는 158점으로 하락했으며, 수리 '나'형도 161점에서 156점으로 다소 쉽게 출제됐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수능에서 각각 154점과 158점이 나왔던 것과 비교해 비슷한 수준이다.

선택과목의 경우 사회탐구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71점(사회문화, 정치)∼80점(윤리, 법과사회), 과학탐구 영역은 76점(생물I, 화학II)∼84점(지구과학II)으로 집계됐다.

직업탐구 영역은 79점(디자인일반)∼97점(회계원리)으로 차이가 크게 났으며, 제2외국어 영역의 아랍어는 100점인 반면 독일어는 64점으로 나타났다.

1등급과 2등급이 나눠지는 등급구분 표준점수는 언어와 외국어가 각각 130점과 133점, 수리'가'형과 수리'나'형은 각각 134점과 142점이었으며, 사회탐구는 65~70점, 과학탐구 68~70점, 직업탐구 66~70점, 제2외국어 64~74점 등으로 나타났다.

평가원은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수리영역 난이도가 높다는 지적에 따라 9월 평가에는 쉽게 출제했다"며 "지난해 수능 보다 약간 어렵게 출제됐지만 본 수능에서는 지난해 수능과 낮이도를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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