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구직자 333명과 직장인 426명 등 총 759명을 대상으로 ‘1인기업 창업 의향’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사한 결과, 상당수가 1인기업 창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거나, 실제 고려하고 있고, 일부는 현재 창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구체적인 설문결과를 살펴보면 과반을 훌쩍 넘는 68.4%(519명)가 ▶‘창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했고, 17.8%(135명)는 ▶‘창업을 실제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4.3%(33명) 가량은 아예 ▶‘현재 창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혀 관심이 없다’란 응답은 9.5%(72명)에 그쳤다.

실제로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을 포함, 창업을 실제로 고려하고 있는 비율이 22.1%에 이른다. 5명 중 1명은 1인기업 창업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거나 이미 창업을 결심했다는 얘기다.

전혀 관심이 없다는 사람을 제외하고, 적어도 관심이 있다는 응답자(687명)에게 좀 더 구체적인 의향을 물었다.

1인기업 창업의 관심분야(복수응답)로는 ▶‘음식점, 카페 등 외식’(27.5%)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인터넷 창업’(24.9%), ▶‘소자본 창업’(24.9%)이란 응답도 많이 나왔고, ▶‘서비스’(20.5%)를 든 응답자도 적지 않았다. 그 외에 ▶‘프리랜서’(18.8%) ▶‘소호’(무점포나 재택)’(18.3%) ▶‘유통업’(15.4%) ▶‘제조업’(12.5%) ▶‘출판, 교육, 강연’(6.8%) ▶‘기타’(3.9%)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생각하는 자금규모는 ▶‘1000만원 이하’(31.9%) ▶‘1000~3000만원’(27.7%) ▶‘3000~5000만원’(23.3%)가 비슷비슷한 비율로 나타났다. 11.6%는 ▶‘5000만원~1억원’을 꼽았고, ▶‘1억원 이상’도 5.5%가량 나왔다.

이런 창업자금은 ▶‘정부나 창업관련 기관 지원자금’(38.7%)을 통해 조달하겠다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은행대출’(23.4%)이나 모아뒀던 ▶‘저축자금’(22.9%)을 활용하겠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고, ▶‘주변에서 빌려서’(5.8%) ▶‘투자유치’(5.1%) ▶‘사채, 카드 등 제2금융권 대출’(0.3%) ▶‘기타’(3.8%) 등의 응답은 상대적으로 소수였다.

1인기업 창업, ‘아이템 선정’이 관건

그럼 1인기업 창업에서 가장 궁금한 점은 뭘까.

역시 어떤 아이템을 할지 고민된다는 의견이 제일 많았다. 43.2%가 ▶‘아이템 선정’이란 응답을 했던 것. ▶‘창업 관련 지식이나 정보’(25.6%)라는 의견도 많은 편. 이어 ▶‘자금조달’(12.7%) ▶‘홍보와 마케팅’(6.0%) ▶‘지적재산권 및 법률’(5.2%) ▶‘세무 및 회계’(4.8%) ▶‘점포선정’(2.0%) ▶‘기타’(0.4%) 등의 의견이 뒤따랐다.

1인기업으로 성공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도 궁금한 점으로 꼽힌 항목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사업 아이템이나 기술’(45.7%)이 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선택된 것.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들이 아이템을 무엇으로 하느냐에 따라 창업의 성패가 갈린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홍보와 마케팅’(15.9%), ▶‘시장 성장성’(13.1%)도 적지 않게 꼽힌 항목들. ▶‘고객관리’(9.5%) ▶‘경영능력’(7.3%) ▶‘자본’(4.5%) ▶‘이론 및 실무지식’(3.1%) ▶‘기타’(1.0%) 등의 응답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1인기업 창업 역시 취업과 마찬가지로 일자리를 가질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며 “무턱대고 창업에 나서기보다는 ‘자신의 적성과 흥미는 뭔지’, ‘가슴 뛰며 설레는 일인지’, ‘자신이 정말 잘 할 수 있는지’ 신중하면서도 치열하게 고민하는 준비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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