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4주년 현장설명회…다음달에 상량식

화재로 훼손된 지 4년을 맞은 숭례문이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문화재청은 숭례문이 방화로 훼손된 지 4주기를 맞아 숭례문 복구현장에서 그동안 추진했던 숭례문 복구공사와 앞으로 진행할 계획을 알리는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숭례문 화재참사 4주기인 10일 숭례문 복구현장에서 그동안의 복구과정과 앞으로의 계획을 알리는 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이날 공개된 숭례문 현판 모습. 문화재청은 숭례문 화재참사 4주기인 10일 숭례문 복구현장에서 그동안의 복구과정과 앞으로의 계획을 알리는 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이날 공개된 숭례문 현판 모습.

문화재청에 따르면, 현재 숭례문은 좌·우 측 성곽 복원과 문루(門樓) 조립작업이 진행 중으로 전체 공정의 약 75%를 완료했으며,

총 69m가 복원되는 성곽은 오는 6월 말 복원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동 측 성곽의 뒤편인 남대문시장 쪽은 원래 경사지로서 흙과 잔디로 덮여 있었으나 도로 설치와 지형의 변형으로 지반 높이가 낮아져서 옛날처럼 원형대로의 복원은 불가능하게 됐다”면서 “주변 도로 상황 등을 고려해 낮아진 지반 높이만큼 석축을 쌓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숭례문 화재참사 4주기인 10일 숭례문 복구현장에서 그동안의 복구과정과 앞으로의 계획을 알리는 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이날 목장들이 복구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저작권자 (c)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목공사는 현재 문루 2층 조립작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상량식은 다음달 8일에 거행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목공사가 완료된 후 10월까지는 지붕에 기와를 잇고 단청과 방재시스템을 설치하며, 이어 12월까지는 가설 덧집을 해체하고 주변을 정비해 복구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날 현장설명회에서는 홍창원 중요무형문화재 단청장 기능보유자가 이번 단청공사에 사용될 천연안료와 문양, 색조에 대해 설명하고 단청 작업을 시연했다.

또 이미 수리를 마치고 국립문화재연구소 수장고에 보관하고 있던 숭례문 현판과 전통방식으로 만들어진 숭례문 기와도 함께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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