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자연재해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LG CNS가 지진, 홍수 등 재해상황에 완벽하게 대비한 데이터센터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종합 IT서비스 기업 LG CNS(대표 김대훈)와 부산광역시(시장 허남식)는 13일 부산시 미음지구에서 허남식 부산시장, 김대훈 LG CNS 사장, 김재홍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LG CNS 부산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이하 부산데이터센터) 기공식’을 가졌다.

이번에 착공된 LG CNS 부산데이터센터는 지진 안전지대 부산에 건립되는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로서 2011년 6월 계획단계부터 국내외의 주목을 받아 왔다.

LG CNS 부산데이터센터에는 철저한 내진(耐震) 설비는 물론, 대한민국 데이터센터 최초로 면진(免震) 설비가 적용된다. 면진 설비는 지진의 진동에너지를 흡수하는 댐퍼(Damper)를 설치해 건물과 지상 사이를 분리시키는 첨단기술로, 건물 자체가 지진과 함께 흔들리며 진동에너지를 흡수해 데이터센터 내 서버 등 장비가 손상되지 않도록 하는 가장 근본적인 지진대비책이다. 이를 통해 LG CNS 부산데이터센터는 리히터 규모 8.0의 지진에도 끄떡없는 무중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바다에 인접한 부산의 입지를 고려해 일본 평균 쓰나미 수위인 해발 4.5미터는 물론, 백 년 주기 대홍수에도 안전하도록 홍수경보수위인 해발 5.5미터를 상회하는 해발 6미터 이상의 높이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함으로써 수해에도 철저히 대비했다.

한편, LG CNS 부산데이터센터는 현존하는 그린IT기술을 총동원한 친환경 데이터센터이다. 우리나라처럼 사계절이 뚜렷한 중위도에 위치한 데이터센터로는 세계 최고 수준인 전력효율지수(PUE, Power Usage Effectiveness) 1.4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고집적 서버와 컨테이너형 서버를 안정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에너지 활용을 최적화했다.

이러한 LG CNS 부산데이터센터는 정부의 ‘클라우드 정책 5대 과제’의 하나인 ‘글로벌 IT허브’를 육성하는 정책의 일환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IT기업의 공조를 통해 구축되는 국가대표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다.

LG CNS는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내 미음지구 39,600㎡(11,979평)의 부지에, 국내 최대 규모인 연면적 133,000㎡(40,000평)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1차 사업에서는 연면적 32,331㎡(9,780평), 지상 5층, 수전전력 40,000KVA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우선 구축하며, 이를 환산하면 서버 7만2천대를 운영할 수 있는 초대형 글로벌 데이터센터가 탄생하게 된다.

LG CNS 부산데이터센터는 2012년 12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LG CNS와 부산시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기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글로벌 데이터센터 강자인 홍콩, 싱가포르를 뛰어넘는 경쟁력 있는 글로벌 데이터센터를 구축함으로써, 일본 기업과 글로벌 인터넷 기업을 비롯한 국내외 고객들에게 클라우드 서비스와 재난복구(Disaster Recovery) 서비스 등 IT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러한 LG CNS와 부산시의 노력은 지역 균형발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LG CNS 김대훈 사장은 “부산이라는 최적의 입지조건에 LG CNS의 최고의 기술력을 결합해 국가대표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것”이라며, “자연재해로부터의 완벽한 안정성, 환경까지 생각한 그린IT 등 차별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글로벌 기업들에게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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