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매각이 또다시 무산됐다. 14일 오후 5시에 마감한 예비입찰에 독일계 엔지니어링기업인 M+W그룹만 참여함에 따라 국가계약법상 유효경쟁이 성립하지 않기 때문이다.

14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따르면 매각주관사인 언스트앤영-신한금융투자가 이날 오후 5시 예비입찰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M+W그룹만 예비입찰에 참여했을 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던 일진그룹, 부영, 국내 사모펀드(PEF) JKL, 홍콩계 PEF 아지아는 예비입찰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이랜드는 12일 쌍용건설 인수를 포기한다고 밝힌바 있다.

이번 인수전이 무산됨에 따라 캠코의 쌍용건설 매각작업에는 상당한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공적자금 회수 시한은 부실채권정기금 운용기간인 11월인데, 현재로선 11월까지 쌍용건설 매각작업을 완료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캠코측은 “쌍용건설 매각이 유효경쟁 불성립으로 무산됨에 따라 쌍용건설 매각대책을 새롭게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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