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내년 경제성장 4% 예상"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25일(현지시간)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린 제3차 G20 정상회의에서 내년 회의 개최지로 우리나라가 확정됐다.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공조 체제에서 우리나라가 선도국의 위치를 재확인하게 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내년 정상회의를 한국이 유치한 것은 아시아국가로서는 첫 번째이다.

기획재정부는 뉴스웨이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G20 정상회의의 정식 구성원이 된 한국이 내년정상회를 개최한다는 것이 고무적인 발전이며, 앞으로 내년 G20정상회의를 준비하여 기획단 내에 운영체제 보강과 지속가능한 국제협력체제를 위한 외교부와의 네트워크도 보다 강화 시킬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그동안 경제규모 세계 10∼13위권으로 성장해왔지만 국제무대에서는 그에 맞는 대우를 받아오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런 부분에서 이번 G20정상회의 가 한국에서 개최된다는 것은 개도국에서 출발한 한국이 어느덧 국제사회의 조정자로 자리 매김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게 외교가의 평가다.

이 대통령은 G20정상회의에서 한국경제가 내년에 예상보다 높은 4% 성장을 이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세계경제가 아직 금융위기에서 완전히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고 한국도 안심할 수는 없지만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은 4%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모든 여건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상당히 잘해왔다"면서 "우리는 올해 -1% 정도의 성장률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G20정상회의는 그동안 한국이 개최한 정상급 국제회의 가운데 최대 규모로, 국격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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