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부산발전연구원(원장 이언오) 주관으로 2월 23일 오후 3시부터 농심호텔에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부산 금융중심지 육성정책평가 및 향후 발전방향’이라는 제목으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부산 금융중심지 지정 3주년을 맞이하여 부산시가 그간 추진해온 금융중심지 육성 정책들을 평가하여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이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설 이종필 부산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금융중심지를 위한 중요성과 시급성, 추진가능성을 고려하여 우선순위가 높은 과제를 앞서 추진하는 등 과제 재조정이 필요하다.”라고 전할 예정이다. 또한, 금융중심지 육성을 위해서는 기업 및 금융기관 유치가 핵심이기 때문에 금융중심지의 기업 유치를 위한 전담 조직의 강화, 기업유치를 위한 전략적 접근과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하여, 금융전문 데이터센터 유치와 파생상품 시스템 접속장비(라우터)를 이용한 선물관련 회사들의 부산 이전을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라는 정책 제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지수 카이스트 교수는 ‘국제금융 인력 양성 제언과 토론’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카이스트의 금융전문대학원은 우수한 교수 확보 및 인사제도, 우수 학생·피교육생에 대한 학사제도, 국내외 교육·금융·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 등을 통해 세계수준의 금융 인력을 양성하는데 부산이 앞으로 국제금융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러한 경험과 제도 도입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여겨진다.

이와 함께 토론회에 참여한 조성렬(동아대 교수)은 부산 금융중심지가 서울 여의도 종합금융 중심지와 상호 협력·보완 발전하기 위해서는 선박 및 파생금융 기관 유치가 우선 과제이며, 현행 법체계 내에서는 서울지역 소재 이들 기관들을 부산 금융중심지로 이전을 유도하기 위한 필요한 세제 및 재정지원의 근거가 없어, 이에 대한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된다고 지적하면서, 토론회에 참석한 지역 전문가들이 부산 금융중심지의 조성과 발전에 관한 정부지원을 강력히 요구하는 통일된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역설할 예정이다.

이후, 참가자들은 주제발표 내용 및 금융중심지 부산 발전 방향 등에 대한 열띤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토론회 내용을 적극 수렴해서 향후 금융중심지 발전 시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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