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지난 8월 26일 발표한 ‘자치단체 자율통합 지원계획’에 따라 자치단체장, 지방의회, 주민으로부터 통합건의서를 접수한 결과 30일 17:00현재 18개 지역의 46개 시·군을 대상으로 하는 통합건의*가 접수되었다고 밝혔다.

* 18개 지역 34개 시·군의 단체장, 지방의회, 주민이 건의

이 가운데 주민에 의해 통합 건의서가 제출된 지역은 경기도 광주시 등 21개 시·군으로, 단체장(16개 시·군) 및 지방의회에 의한 건의(15개 시·군)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나 자율통합에 관한 지역 주민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 동일 자치단체에서 단체장, 의회, 주민의 건의가 있는 경우를 각각 개별건의로 분리하여 집계한 결과임

제출된 18개 지역의 통합건의 대상지역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통합관계 자치단체 쌍방에서 단체장, 지방의회 또는 주민에 의한 통합건의가 접수된 지역은 총 10곳으로 이 중 통합건의 대상지역이 서로 일치하는 지역은 청주-청원, 전주-완주 등 총5개 지역이다.

① 청주(시장·의회·주민) - 청원(주민) ② 전주(주민) - 완주(주민)③ 성남(시장) - 하남(시장) - 광주(시장·의회·주민)④ 여주(주민) - 이천(주민) ⑤ 구리(주민) - 남양주(시장) * 괄호안은 건의 주체

통합건의 대상지역이 불일치하는 지역은 마산-창원-진해-함안 등 총 5개 지역이다.

한편, 통합관계 자치단체 중 한 쪽에서 건의한 지역은 여수-순천-광양-구례 등 8개 지역이다.

① 안산(시장·의회)-시흥
② 부여(군수) - 공주
③ 천안(의회·주민-아산
④ 홍성(군수) - 예산
⑤ 괴산(군수·의회·주민) - 증평
⑥ 군위(군수·주민) - 구미
⑦ 산청(의회) - 진주
⑧ 여수-순천-광양-구례, 여수-순천-구례, 여수-순천 (순천 시장-주민 공동으로 복수건의안 제출)
* 괄호안은 건의 주체

통합건의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통합건의대상 지역을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지역주민, 지방의회 등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우선 통합건의 대상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전문 리서치 기관을 통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여론조사를 실시하여 주민의 통합에 관한 의사를 확인할 계획이다.

여론조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통합이 바람직한 지역에 대해서는 관계 지방의회의 의견 수렴이나 주민투표 실시 등 통합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통합 추진과정에 있어 지역주민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통합건의 대상 지역별로 설명회 개최를 통해 자율통합의 취지를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며, 자치단체장, 공무원의 과도한 통합 찬·반 운동에 대해서는 자제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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