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기술(KOPEC, 사장 안승규)이 설립 34주년을 맞아 ‘최고의 기술로 고객가치를 실현하는 Global Power EPC 기업’ 달성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한국전력기술은 10월 1일 회사 창립 34주년을 맞아 용인 본사 대강당에서 창립 기념식 및 2020 뉴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안승규 사장 취임 4개월여 만에 선포된 한국전력기술의 뉴 비전은 2008년 3,400억원의 매출을 2020년 5조원으로 끌어올려 세계 5위권의 전력플랜트 분야 메이저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한국전력기술은 △ Total Solution 사업 강화 △ 글로벌 진출 확대 △ 지속가능한 기술개발이라는 3대 중장기 전략방향 아래 비전달성을 위한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글로벌 EPC 기업으로의 변신

‘KOPEC 2020 뉴 비전’의 주요내용은 원자력, 화력플랜트, 환경 및 신규녹색사업 등 기존의 중점사업분야에 대한 Total Solution 사업 강화와 글로벌 진출 확대이다.

이에 따라 한국전력기술은 기업의 성장한계 극복을 위해 해외사업 확대와 EPC 기업으로의 변신을 추진한다. 국내 발전소에 대한 독점적 수주라는 소극적 성장전략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함으로써 미래의 일거리를 창출하고, 풍부한 발전소 설계 및 사업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EPC(설게, 구매, 건설) 일괄서비스를 제공하여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우선 엔지니어링 기반의 기존사업에서 설계, 구매, 건설 일괄서비스를 제공하는 EPC로 사업영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동시에 축적된 원자력 및 화력발전소 설계경험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수 담수화 등 연관사업으로의 사업다각화를 진행한다.

해외진출의 경우 한국전력 및 그룹사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한 Globalization을 우선 추진하여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한 후 장기적으로 독자적인 중소형발전 및 시공, 대형사업의 EPC 계약자로 참여하는 단계적 시장진출 및 고객확보 전략을 추진한다. 한국전력기술은 이를 통해 2008년 기준 400억과 200억에 불과한 EPC 매출액과 글로벌매출액을 2020년까지 각각 3.9조원과3.3조원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지속성장 인프라 구축

한편 한국전력기술은 지속가능한 기술개발을 통한 신성장동력 강화를 추진한다. 수출형 원전, 미래 원자력시스템, 차세대 석탄화력발전 및 송배전 기술, 환경오염방지 및 온실가스 저감기술 등 6개 과제의 13개 세부분야를 기술개발 중점과제로 선정?추진하여 수출형, 미래형, 녹색형 기술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또한 전사적 리스크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성과관리체계를 보완, 강화하며 글로벌 EPC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중장기적 관점으로 조직을 재정비하는 등 경영인프라 구축 작업을 병행하여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비전 현판 제막식 등과 함께 진행된 이날 선포식은 대내외적으로 한국전력기술의 역할과 미래 비전을 정확히 인식시키고, 임직원들에게 뚜렷한 경영목표와 방향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었다. 안승규 한국전력기술 사장은 기념사에서 “새로운 비전은 한국전력기술이 세계일류기업으로 성장하여 발전설비분야의 주역이 되겠다는 열망을 담고 있다”며 “탄탄한 신뢰를 바탕으로 노와 사, 전 임직원이 하나가 돼 뉴 비전을 달성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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